안개 꽃 한다발로 다가 선 당신이여
포근히 안아 주며 나를 감싸주었네
그 품에 안기운 채 흘러온 세월이여
꿈인 양 지나 보니 아쉬운 마음
젊은 날 꿈꾸었던 화려한 소망
고이 곱게 순백으로 간직한 순정
낙엽도 모두가 진 들창 넘어로
아무런 말도 없이 떠나간 당신이여
이제는 벽에 걸린 안개 꽃 당신이여
희뿌연 유리창엔 눈비만 내리네
안개 꽃 한다발로 다가 선 당신이여
포근히 안아 주며 나를 감싸주는 당신
이제는 벽에 걸린 안개 꽃 당신이여
희뿌연 유리창엔 눈비만 내리네
안개 꽃 한다발로 다가 선 당신이여
포근히 안아 주며 나를 감싸주는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