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금강] 가창오리의 아름다운 군무(나포십자뜰 철새관찰소)
[군산/금강]
나포십자뜰 철새관찰소의 가창오리 군무
[군산/금강] 나포십자뜰 철새관찰소의 가창오리 군무
한겨울 서울지방에 눈다운 눈이 오지 않았기에 겨울의 아름다운 설경을
담지 못한 아쉬움을 대신해서 카메라 둘러메고 고니와 곤줄박이,원앙들과 데이트를
많이 했던 겨울의 끝자락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나는 가창오리도 이젠 멀리 시베리아쪽으로
다시 날아 갈 준비를 하고 있어 개채수는 얼마 안되지만 떠나기 전 멋진 군무를
볼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달려 간 나포 십자뜰 철새관찰소.
무거운 카메라 장비 셋팅을하고 노을이 붉게 물들어가는 금강의 하늘을 날으며 멋진 그림을
연출 해주기를 바램하는 많은 출사님들의 기대에 실망을 안겨 주었지만
조금은 쌀쌀한 겨울 끝자락의 금강뚝에서 가창 오리들의 멋진
군무의 연출을 기대하며 기다리는 시간도 좋았습니다.
가창오리는 야행성으로 한낮에는 넓은 금강의 가운데에서 무리지어 앉아 있다가
일몰이 되면서 일제히 비상하며 아름다운 모양의 모자이크 그림으로
멋진 연출을 하는 모습은 신비로움을 안겨주는데....
오늘은 숫자도 얼마 안되고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면서 늦게 비상을 하기에 포인트에서
멀리 떨어진 금강대교 뒷쪽으로 멀어가는 가창오리들이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먼길 떠나는 가창오리에게 잘 가라는 마음의 인사를 전하면서
아쉬운 출사를 끝내고 부지런히 귀경길을 재촉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