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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낙선재]의 모란
백야 (유인현)
2020. 4. 27. 08:52
창덕궁 [낙선재]의 모란
(2020/04/26)
창덕궁 [낙선재]의 모란
(2020/04/26)
4월의 마지막주... 한동안 봄을 시샘하는 쌀쌀한 날씨와 강풍이
몸과 마음을 움추리게했지만 모처럼 청명한 하늘에 뭉게구름까지 가을하늘
못지않게 상큼한 날씨에 매년 4월말쯤이면 찾는 창덕궁 낙선재와
덕수궁의 모란꽃 소식이 궁금한 마음에 달려 갑니다.
낙선재는 (보물제1764호)로 1984년 갑신정변 직후 고종의 편전으로
사용하기도 했고 황제가 된 후에 창덕궁에 머물렀던 순종은 일제강점기에 순정
효향후와 함께 낙선재 일원에서 생활하였고 순정효황후는 해방후 1966년
까지 낙선재에 머물렀으며 영친왕 또한 1970년 이곳에서 운명했고
고종의 막내딸인 덕혜옹주가 1989년 낙선재에서 세상을때까지
조선왕실의 인사들이 마지막 거처 역할을 했던 곳.
낙선재 뛰뜨락 화계에는 오늘도 향기로운 모란이 만개하여
지난날의 애환을 위로하기라도 하는 듯 찾는이들의 발길을 반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