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수락산

 

12월의 수락산 (07/12/09)   토요일의 결혼식으로 주일 아침 수락산 산행을 합니다. 포근한 겨울 날씨에 산행하기 좋은날... 수락역 출구를 나서자 대선 후보의 열띤 홍보전에 눈도 귀도 피곤하게 합니다.   엠프의 보륨을 높여 귀가 아픈 오가는 이들의 표정까지 찡그리게 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선 후보 경쟁에서도 큰소리가 이기는 것인가???.....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수락산 능선으로 들어 서면서 지난번 내린 눈의 잔설이 겨울 산행의 운치를 더합니다.   등산로 길섶의 눈위를 뒹구는 낙옆 한잎이 긴~ 겨울 나기를 시작하면서도 예쁜 모습을 뽑냅니다.   정상을 향해 오르면서 잠시 잠시 뒤돌아 맞은편 도봉의 정상을 바라봅니다. 낮게 드리운 운무와 구름에 간간히 드러나는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도봉의 정상들이 낮설지 않음에 반갑기만 합니다.   백야가 늘 찾는 도봉산과 수락산이 마주 바라 보기에 친구가 되고.. 북한산이 나란히 하고... 모두가 매서운 추위의 긴~긴~겨울을 이겨 내기에 따뜻한 좋은 친구가 되여 주기를 바라면서...부지런히 정상을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