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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의 눈이 내린 겨울 풍경★고궁·사찰·성당/고궁 2012. 12. 23. 09:08
창경궁의 눈이 내린 겨울 풍경
창경궁의 눈이 내린 겨울 풍경
조선왕조 제일법궁인 경복궁의 동쪽에 있는 창덕궁과 창경궁은 합쳐서
동궐(東闕)이라고 하는데 창경궁은 상왕으로 물러난 태종 이방원의 처소로 세종이
지은 수강궁 터에 마련한 궁궐로 조선 9대 성종은 즉위할 때 세분의 대비를 모시고 있었읍니다
창덕궁이 임진왜란 이후 조선왕조의 역사가 이루어진 정무공간인 반면에
창경궁은 내조(內朝)의 공간으로 출발부터 권력에서 물러난 여인들의 공간임과 동시에
창덕궁의 보조궁궐로서 모자라는 주거공간을 보완해 주는 기능도 했습니다.
창건된 지 174년 후인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으로 다른 궁궐과 함께 모든 전각이
불타버렸고 전쟁 후 광해군 8년(1616)에 정궁(正宮)인 경복궁은 폐허로 놔 둔 채 창덕궁과 창경궁을 다시 복원했고
인조2년(1624) 이괄의 난과 순조30년(1830) 대화재로 인하여 내전을 비롯한 일부 건물이 다시 소실되고
이후 복원과 중수를 거듭하여 조선후기 까지 궁궐로서 체면을 유지하여 왔으나 1910년 일제
강점기 부터 창경궁 남쪽 마랑(馬廊) 터 일원의 건물을 모두 철거하고 동물원을 만들고
춘당지란 연못을 팠으며, 대온실을 지어 창경궁이 아니라 창경원(昌慶園)으로
서울시민의놀이공간으로 우리 문화재를 평가 절하 시켰습니다.
이때 수많은 건물들이 없어졌고 조선의 궁궐 중에 가장 파괴가 심했던 궁궐이 창경궁입니다.
1984년 우리 손으로 복원을 하면서 동물원을 없애고 새로 많은 나무를 심었기에
지금은 고즈넉한 고궁의 정취를 한껏 느끼며 걸을 수 있는 고궁으로
제자리를 찿은 것이 참으로 고마운 생각에 사계절
자주 찿는 창경궁이지만 오늘처럼 눈이 내린 창경궁을 찿으면 더욱 상념의 나래를 펼수 있어
좋은 곳 창경궁을 걷고 또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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