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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신림] 용소막성당★고궁·사찰·성당/성당·사찰 2016. 5. 17. 13:15
[원주/신림] 용소막성당]
[원주/신림] 용소막성당
용소막성당은 강원도에서 3번째 오랜 역사를 갖은 성당으로
중앙고속도로 원주를 지나 제천 가기전에 신림인터체인지를 빠져 나와 배론성지
방향으로 2km 우측 야트막한 언덕위에 아름드리 느티나무와 어우러진
마치 명동 성당의 축소판 같이 고딕양식의 벽돌 건물로 지어진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용소막 성당을 만납니다.
1866년 병인박해를 피해 이주해 온 신자들에 의해서 원주 용소막 지역에
처음으로 천주교가 전해졌고 신자들은 용소막에서 멀지 않은 황둔에 처음 자리를 잡았다가
충청북도 제천군 송학면의 오미로 옮겼고, 다시 용소막으로 이사하면서
1898년 1월 13일 용소막 공소를 설립하였다고 합니다.
이후에 착공한 지 3년 만인 1915년 벽돌 양옥 성당을 완공하였고
6.25 당시에는 공산군 식량창고로 전락했고 성당 내부 성모상이 총탄을 맞아
목과 전신이 파손됐을 뿐 아니라 천장도 총탄 세례를 받아 크게 훼손되였으나 성당이
완전히 파괴되지 않고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될 수 있었던 것이 다행이였습니다.
꽃피는 봄소식이 전해지는 봄날에 용소막성당을 찿은 오늘은 성지 순례가
아닌 동창의 막내아들 혼배미사에 축하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건강했던 동창의 부인이 갑작스럽게 폐암 진단을 받게 되고
2년여의 투병생활을 하면서 건강이 회복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생전에
막내아들 결혼식을 보겠노라 혼배 날짜들 받아 놓고도 보지 못한채 떠난 안타까움에
하객들 모두의 마음이 안스럽기만 했습니다.
백야도 혼배미사후에 성모상앞에서 새로운 가정을 이루는 신혼부부의 행복과 그토록
보고싶었을 막내아들의 결혼식을 못보고 떠난 영혼을 위해 성체조배실에 들려
잠시 묵상의 시간을 뒤로하고 오랜만에 찿은 성당 주위를 돌아 봅니다.
용소막 성당 :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06호
주소 :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구학산로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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