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어치(산까치)와 데이트

[올림픽공원]의 어치(산까치)

[올림픽공원] 어치(산까치)

설 연휴에 찿은 올림픽공원은 귀성객들이 많아서인지

산책하는 발길들이 뜸하기만 하지만 공원의 숲속의 새들은 여전히 한겨울

먹이를 찿아 부지런을 떨며 지저귀고 있는 모습입니다.

어치가 자주 오는 곳에 설날 특식으로 준비한 땅콩을 매달아 놓자

시력이 사람의 300배가 된다는 말이 실감나게 어데서 보았는지 잽싸게 날아 와

커다란 땅콩을 통채로 목을 추켜 세우며 넘겨 목에 저장을 하자 목부분이

두툼하게 보이지만 여전히 또 먹이에 욕심을 부립니다.

다람쥐만 먹이를 저장하는 줄 알고있지만 직박구리와 박새들도

먹이를 물고가서 이곳저곳에 저장을 하는 습관이 있는데 녀석들은 먹이를

저장한곳을 잘 찿지 못하는 경우라 많다고 하지만 어치는 박새나 곤줄박이와는

달리 도토리나 밤등 껍질채로 한번에 4~5개씩 목부분에  저장하여 흙을 파고  한알씩

저장하고 나뭇잎들로 위장을 하여 눈에 잘 띄게 하지 않고 기억력이 좋아서

숨겨둔 곳을 잘 찿아 먹는다고하니 머리가 나쁜 사람을 새머리라

말하는 것도 어치를 비유하면 틀린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걷기 운동도 할겸 카메라 둘러메고 설연휴에 찿은 올림픽공원 몽촌토성길의

숲속 어치와 데이트를 하는 시간으로 설 연휴를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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