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산 / 앉은부채, 괭이눈꽃

 

앉은부채꽃

 

 

 

 

 

 

 

 

 

 

 

 

 

 

 

 

 

 

괭이눈꽃

 

 

 

 

 

 

 

 

 

 

 

 

 

 

 

 

 

 

 

천마산/앉은부채,괭이눈 (08/03/303)

 

천마산 계곡 입구부터 유난히 앉은부채꽃이 많았습니다.

밤새 봄비를 맞은 앉은부채꽃의 녹색꽃잎이

싱그럽게 이슬을 머금고 있어 흐린날씨지만 상큼한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부채꽃 꽃송이의 꽃잎이

꽃술을 동그랗게 감싸고 있는 것을 보면서

독성이 강하다는 부채꽃을 짐승들이  먹지 말라고 그런가(?)...생각도 해 봅니다.

 

금새 비가 내릴것 같은 날씨의 그늘진 계곡 한켠 바위위에

샛노란 예쁜 모습으로 무리지여 만개한

괭이눈꽃이 백야를 반깁니다.

어찌나 반가웠는지 괭이눈꽃들의 바람에 흔들리며 노니는 모습과

꽃들의 속삭임을 귀기울여 엿들어 봅니다.

 

깊고 깊은 천마산 계곡에 꼭꼭 숨어 있는 괭이눈꽃을

아침 일찍 찾아와서 좋아 하는 백야가

넘 좋다네요....

향기도 없고 좀더 화려하고 크지도 않은데 ... 하면서....

 

별로 관심사에 없이 꽃들을 볼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마음에 담겨 옵니다.

하나씩 보고... 가까이 보고... 한발짝 뒤로 물러서도 보고...

 멀찌감치 떨어져서 보고...

어떤 유명 사진작가가 앵글에 담아도 직접 가까이 옆에서  보는 느낌을

담아내지는 못하리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직접 보지 못하는 님들과 함께 공유 하고 싶은 마음에

포커스를 맞춰 보지만

역시나 만만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