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코스모스 축제 / 2편

 

 

 

 

 

 

 

 

 

 

 

 

 

 

 

 

 

 

 

 

 

 

 

 

 

 

 

 

 

 

 

  

 

 

  

  

 

 

 

  

 

 

 

 

 

 

 

 

 

 

 

 

 

 

 

구리 코스모스 축제 / 2편

 

각가지 색상의 코스모스 꽃잎이

모자이크되여 있는 드넓은 코스모스밭 주위에

나즈막하게 정열에 불타는 듯

붉게 피어난 사루비아... 키다리 선홍빛 칸나가  함께 어우러져 한폭의 수채화를 그려냅니다.

 

뒤질세라 화려함의 극치를 이루는 쪽도리꽃이라 불리기도 하는

풍접초가 백야의 눈길과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가을 운동회가 열릴즘엔

신작로를 따라 키다리 코스모스가 바람따라 흔들리며

어서 어서 가고 오라고 손짓을 해 주던 아련한

기억에

코스모스를 보면 더욱 향수에 젖어들게 하나봅니다.

 

오후 늦은 시간에 찾은 축제장.....

축제장을 한바퀴 돌면서

어둠이 내립니다.

 

검프른 한강줄기가 붉게 물들여지는

노을빛 강가를 뒤로하고

귀가길로

발길을 돌립니다.

 

오늘도 백야의 모델이 되여준

꽃과 나비...

자연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내년 봄날 유채꽃 축제에 다시 찾겠노라 약속을 남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