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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남지 / 부여★여행 사진/국내여행 2009. 7. 1. 20:35
부여 궁남지(宮南池)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궁남지(사적 제135호)는 선화공주와의 사랑으로 유명한
백제 무왕이 만들었다는 왕궁의 남쪽 별궁에 속한 우리 나라 최초의 인공 연못으로,
『삼국사기』의 기록을 근거로 궁남지라 부릅니다.
이 연못에 대해서는 『삼국사기』무왕조(武王條)에 "3월에 궁성(宮城) 남쪽에 연못을 파고
물을 20여리나 되는 긴 수로로 끌어들였으며 물가 주변의 사방에는 버드나무를 심고
못 가운데에는 섬을 만들어 방장선산(方丈仙山)을 본떴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백제의 옛 도읍지이었던 충남 부여에는
많은 역사유적지가 있다. 백마강변의 사비성을 비롯하여
읍내 한가운데에는 정림사지가 있고, 남쪽으로는 인공정원인 궁남지가 있습니다.
1400여 년 전 서동과 선화공주의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7 월 9일부터 시작되는 부여 서동 궁남지 연꽃 축제장을
돌아 봅니다.
부여 궁남지(宮南池)
善化公主主隱
他密只嫁良置古
薯童房乙
夜矣卯乙抱遺去如
선화 공주님은
남 몰래 시집가 놓고
서동을
밤에 몰래 안고 간다.
진평왕(眞平王) 때 서동이 지어 불렀다는 향가(鄕歌)를 생각하면서 궁남지를 돌아 봅니다.
국경을 넘은 서동왕자(백제 무왕)와 선화공주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생각하며 연녹의 버드나무 가지가 흐느러지게 늘어져 반영이 아름다운 궁남지와
주변 연꽃밭에 살포시 수줍게 꽃망울틀 터트리며 반겨 주는 수련과 연꽃들이 서동요의 애뜻한 가사를
다시 되새겨 보게 합니다.
1400여 년 전 서동과 선화공주의 아름다운 사랑을 생각하며
궁남지를 돌아 보는 느낌이
색다르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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