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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백운대의 운무★산행사진/북한산 2010. 7. 28. 06:40
북한산 백운대(白雲臺)
(2010/07/25)
북한산 백운대(白雲臺)
(2010/07/25)
한여름의 무더위를 잊기에는 산행만큼 좋은 것이 없습니다.
어제는 관곡지의 연꽃과 데이틀 하느라 산행을 못했고 오늘은 한낮 소나기 예보가 있지만
부지런히 배낭을 챙겨 북한산 백운대를 향합니다.
도봉산이나 수락산 산행에는 전철을 이용해서 바로 오를 수 있지만
백운대 산행은 4호선 수유역에서 시내버스나 마을버스를 타고 우이동 도선사 입구까지
가야만 하는 조금은 불편한 점이 있지만 우이동 종점에서 경전철 공사가
시작되고 있는 것을 보니 머지 않아 경전철을 이용하면
백운대 산행의 대중 교통 이용도 좋아 지리라.
생각을 하면서 금새 한줄기 소나기가
내릴 것 같은 하늘을 보며
나홀로 산행의 특기인 속보로 산행을 시작 도선사 주차장을 지나 하루재까지
단숨에 올라설자 온몸은 땀으로 흠뻑 젖고 덥지만
기분은 날아 갈것 같습니다.
하루재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운무에 싸인 인수봉을 바라 봅니다.
어젯밤 비박을 했던 클라이머들이 오늘 소나기 소식에도
바위를 타기 시작 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늘도 안전한 등반을 비는 간절한
백야의 마음을 남깁니다.
북한산 백운대(白雲臺;836.5m)는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 특히 암벽을 타는
클라이머들에게는 천혜의 암벽 등반 코스로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곳으로
수많은 젊은이들의 도전과 꿈을 이루어 주기도 하고
이루지 못한 꿈과 함께 생을 달리 한 많은 영혼이 함꼐 하는 곳이기에
자주 오르는 백운대길의 인수봉을 지나칠때면
늘 마음이 숙연 해 지곤 합니다.
백운대에 오르면 바로 아래 내려다 보이는 인수봉의 클라이머들을 보면서
젊은 넋을 기리는 이은상 시인의 글이 생각 나곤 합니다.
백운대 푸른 하늘에
그대들 산새 되어 날고
인수봉 바위틈에
그대들 산꽃으로 피고
우리는 여기 올적마다
그대들 이름 부르마백운대 정상으로 오르면서 한줄기 소나기가 쏱아지고
운무가 드리워진 인수봉과 만경대... 멀리 노적봉이 파노라마가 되여
한폭의 수묵화로 우중에 백운대 정상에 오른 많은
산님들에게 멋진 연출로 보는 즐거움을
더해 주기에 힘들고 더운 것도
잊고 하산길을 재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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