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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정상의 겨울 끝자락★산행사진/도봉산 2011. 2. 14. 16:00
도봉산 정상의 겨울 끝자락
도봉산 정상의 겨울 끝자락
입춘이 지났지만 여전히 쌀쌀한 날씨의 도봉산을 오릅니다.
매주 오르다싶히 하는 도봉산.... 늘 그랬듯 오늘도 입구에 들어 서면서 발길이 가는대로 만월암 계곡
등산로를 따라 도봉의 정상으로 향합니다. 계곡의 골짜기에는 잔설과 얼어붙은
폭포가 입춘이 지난 계절도 잊은듯 한겨울 풍경 그대로입니다.
포대능선 정상 중턱의 커다란 암반를 등지고 자리한 이름도 예쁜 만월암.
쌀쌀한 날씨에 신도들의 발길이 뜸한 암자에서 예불하는 스님의 뒷모습을 보면서 백야도 잠시
숙연해지는 마음을 함께 해 봅니다.
만월암에서 포대능선 정상으로 오르는 가파른 수백개의 계단을 오르며 천년바위 도봉의
정상 선인봉,만장봉,자운봉의 거대한 암봉들의 잔설이 한폭의 그림이 되여 백야의 시선을 사로 잡습니다.
포대능선 정상에 올라 서면서 또 다른 눈꽃 세상을 만납니다.
급격한 온도의 차이로 솔잎 가지끝에 하앟게 설화를 만들어낸 아름다운 풍경은 어느 방향으로
시선을 돌려도 유명작가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멋스러움과 아름다움에
흠뻑 취해 한동안 발길이 떨어 지지를 않습니다.
포대능선 정상의 바위와 나뭇가지에 그려지는 눈꽃 세상의 아름다움에 한동안 머물고
도봉산 등산의 백미인 포대능선 V계곡의 스릴을 만끽 해 봅니다.
V계곡을 통과하여 도봉산의 정상 자운봉과 신선대를 마주보며 잔설과 어우러진 멋스러움에 또다시
흠뻑취해 혼자 보기 아까운 풍경을 부지런히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도봉산 정상의 암릉 나뭇가지마다 아름다운 설화들이 잔설과 함께 멋스러움을 더하는 도봉산의
정상을 찿은 산님들이 부지런히 오르는 신선대를 울라 다시 한번
새해아침 도봉산의 기를 흠뻑 받아 봅니다.
매섭게 추웠던 올겨을 내내 도봉의 정상 신선대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 세마리의 고양이들...
얼마나 추웠을까?!...어서 따뜻한 봄날을 맞아 긴~겨울동안 움츠렸던
고양이들이 활기를 찿기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백야의 먹거리 간식을 고양이에게 나누어 주고
도봉산 정상의 아름다운 설화와 풍광에 흠뻑 취했던 기분을 뒤로하고
가벼운 발길로 부지런히 하산길을 재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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