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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사의 불타는 꽃무릇(상사화)★ 꽃사진/야생화 2011. 9. 27. 12:20
불갑사의 불타는 꽃무릇 (상사화)
불갑사의 불타는 꽃무릇 (상사화)
우리 나라 꽃무릇의 자생지로 널리 알려진 영광의 불갑사와
함평의 용천사 그리고 고창의 선운사 꽃무릇이 만개하기 시작하여 장관을 이루는 시기....
영광의 불갑사와 고창의 선운사에 만개한 꽃무릇과 데이트를 하려 밤새 달려 도착한 영광의 불갑사.
날이 밝기를 기다리며 바라보는 밤하늘의 별빛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꽃무릇(석산)은 수선화과의 꽃으로 상사화라고도 불리워지며 꽃말은
-이룰수없는 사랑-
날이 밝아오며 그 붉기가 동백꽃 못지않게 붉은 꽃무릇의
탐스러운 꽃송이가 자태를드러내기 시작하는 아름다움은 천국의 정원을 연상케 합니다.
꽃무릇은 봄에 선명한 녹색 잎이 구근의 중앙을 중심으로 양쪽에 마주 붙어나지만 꽃을 보지못하고
6월경에 말라 버린후 꽃은 잎이 말라 없어진 다음 7~8월에 꽃대를 내어 피웁니다
이처럼 상사화는 마치 사랑의 숨박꼭질을 하는 연인 마냥 잎이 나오면
꽃이 지고, 꽃대가 나오면 잎이 말라 버리는, 서로를 그리워 하지만 만나지 못하는 슬픈
인연을 보는듯 하다 하여 이름도 상사화이며, 꽃말도 '이룰수 없는 사랑'.
절을 찾아온 젊은 낭자와 스님간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 相思花의 전설
그 전설의 애잔함의 깊이만큼이나 어둠속의 새벽을 가르며 모습을 드러내는 붉게핀 꽃무릇의
모습이 그 이루지 못할 사연처럼 잎과 꽃을 동시에 보지 못하고
서로 그리워만 해야 하는 마음을 전해 주는 듯....꽃무릇이 사찰 주위에 많이 자생하고 심어진 이유는 꽃무릇의
붉은색을 염료로 채취하여 “단청”을 하거나 “탱화”를 그릴 때 물감으로 사용 하였다고 합니다.
좀이 쓸지 않고 빛이 바래지 않아 당시에는 최고의 붉은색 염료 였고 꽃무릇
줄기의 전분은 접착력이 강하여 책을 엮을때 많이 사용 하였고
불전을 엮는데 좋은 재료가 되였다고 합니다.
꽃무릇의 군락지를 돌아보며 만개한 꽃송이의 아름다움보다는
전설에 담긴 애잔한 마음이 백야의 마음을 무겁게 하지만 오랜만에 찿은 불갑사의 꽃무릇의
정취에 흠뻑 젖어 불갑사를 뒤로 하고 고창의 선운사를 향합니다.
불갑사 홈페지 : http://www.bulgaps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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