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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공원] 감나무의 까치밥 풍년으로 새들이 신바람 났습니다.
    ★ 새와 동물/야생철새 2015. 12. 1. 17:54

     

     

     

     

    [올림픽공원] 감나무의 까치밥이 풍년

    까치와 직박구리가 맛갈나는 홍시를 먹느라 신바람 났습니다.



     




    직박구리
     






    물까치






    까치


































































































































































































































































    산수유 열매





















     


    [올림픽공원] 감나무의 까치밥이 풍년

    까치와 직박구리가 맛갈나는 홍시를 먹느라 신바람 났습니다.

     

     

    가을 끝자락의 올림픽공원 산책길을 걷다보면 곳곳에 주렁주렁 빨간 감들이

    풍요의 가을을 말해주는 듯 하여 보는이들의 마음까지 넉넉한 마음으로 미소짓게 합니다.

     

    도심속에서도 고향의 정취에 흠뻑 빠져들게하는 감나무에 홍시가 된 까치밥을

    신바람나게 먹으며 비상하는 까치와 직박구리... 까치와 직박구리에

    밀렸는지 감나무에는 접근을 못하고 한켠의 나무 열매만 따먹는

    날렵한 물까치들까지 만추의 올림픽공원은 신바람난

    새들의 울음소리가 깊은 산중의 숲속에 온듯...

     

    아직은 먹이가 많기에 사람이 가까이 가기만 하면 잽싸게 날아 가지만 흰눈이 내리고

    한겨울에 접어들면서 먹이가 줄어들면 카메라가 가까이 접근을 해도 먹이에

    집중하는 모습을 여유롭게 담아 낼수 있건만 녀석들이 오늘은

    동작들이 어찌나 빠르던지 오늘은 있는 홍시때문에

    백야의 모델이 되여주기가 싫은 듯....

     

    우리 죽어 살아요.
    떨어지진 말고 죽은 듯이 살아요.
    꽃샘바람에도 떨어지지 않는 꽃잎처럼
    어지러운 세상에서 떨어지지 말아요

     

    황송문 시인의 "까치밥"이란 시어의 한귀절을 음미 해 보며 오늘도

    만추의 올림픽공원 산책길의 사진여행을 뒤로 합니다.

     



     

     


     

     

    까치밥 / 황송문

     

     

    우리 죽어 살아요.
    떨어지진 말고 죽은 듯이 살아요.
    꽃샘바람에도 떨어지지 않는 꽃잎처럼
    어지러운 세상에서 떨어지지 말아요.

    우리 곱게 곱게 익기로 해요.
    여름날의 모진 비바람을 견디어 내고
    금싸라기 가을볕에 단맛이 스미는
    그런 성숙의 연륜대로 익기로 해요.

    우리 죽은 듯이 죽어 살아요.
    메주가 썩어서 장맛이 들고
    떫은 감도 서리맞은 뒤에 맛들듯이
    우리 고난받은 뒤에 단맛을 익혀요.
    정겹고 꽃답게 인생을 익혀요.

    목이 시려운 하늘 드높이
    홍시로 익어 지내다가
    새소식 가지고 오시는 까치에게
    쭈구렁바가지로 쪼아 먹히우고
    이듬해 새 봄에 속잎이 필 때
    흙 속에 묻혔다가 싹이 나는 섭리

    그렇게 물 흐르듯 순애殉愛하며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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