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물들어가는 도봉 (06/10/08)

 

 

 

 

 

 

은석암을 지나 다락 능선으로 오르는 산행길...

아침부터 안개에 가리워진 정상이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추석날 대가족과 함께 올랐든 망월사가 건너편으로 붉게 물들어 가는 능선과 함께

가을 기분을 물씬 풍겨준다

 

다락능성에서 포대능선으로 오르는 외줄타기에서

앞에 가는 50대 남자분이 부상으로

어쩔 수 없이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119 헬기를 불렀고 ...

 

붉게 물들어 가는 가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는 안개가 좀처럼 걷히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지만

오랜만에 훌코스 산행에 땀에 흠뻑 젖을 수 있는 산행길에

몸도 마음도 가볍게 했고 짧아진 한낮때문에 금새 어둠이 내린 급경사의  하산길... 발걸음을 재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