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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이름은 낙엽이었나 그대를 처음 만났을 때 당신은 가지 끝에 움으로 돋아나는 따뜻한 희망이었네 그대와 뜨겁게 사랑할 때는 푸르르고 무성한 잎으로 가지가 보이지 않을 만큼의 큰 행복이었네 노란 잎이 되어서도 깊은 사랑이었고 추억이 쌓여가는 낭만이었소 이제는 찬바람 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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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립습니다 / 초포 황규환 그저 그립습니다 / 초포 황규환 잊으려 해서 잊은 것은 아닌데 가끔은 생각이 납니다 생각이 난다해서 어떻게 한다는 것이 아니고 그저 막연한 그리움입니다 그대의 밝은 웃음 그리고 촉촉한 목소리에 지난날이 그리울 뿐입니다. 잊으려 해서 잊은 것은 아..
그곳에 가면 / 印月 권기덕 사랑한다는 거짓말 남기고 아름다운 꽃잎 떨어질때 떠나간 사랑 봄비 내리는날 추억찾아 홀로걸어가는 나 지금도 그곳에 가면 우리사랑 있을까 비오는날 차창가 성애가 아름다운 우리사랑 감싸주고 꽃봉우리 맺혀질때 너와나 맺은사랑 꽃잎따라 피어나지 못..
봄이 온단다 / 다정 김경희 찬 바람이 시계탑 네거리로 어제보다 더 빠르게 지나가면 봄이 온단다 유리창을 흔들고 불던 거만한 바람이 숨을 죽이면 하루씩 하루씩 겨울은 가고 봄이 오는거란다 강가에 나가 보아라 얼었던 강이 녹고 쌓였던 눈이 무너지고 목이 메어 누구의 눈물이 빠르..
너와 함께라면 / 慕恩 최춘자 너와 함께 공유하는 시간 낮과 밤, 밝음과 어둠 함께 움켜쥐고 허공 속을 흘러간다 삭막하여 쌀쌀한 중에도 너는 빈 도랑에 채워지는 여울처럼 찰랑찰랑 내 가슴 적셔주니 난 참 행복해 같은 세상에 너와 함께 살아 있음이
하늘 바라기 / 박현진 하늘 바라기 / 박현진 푸르게 푸르게 살다가 바라보는 모든 것 아름답게 가꾸어 꽃처럼 피겠습니다. 나의 속한 모든 것 그대 위해 살다가 그대 향한 사랑 꽃처럼 피겠습니다. 아름답게 아름답게 이슬처럼 투명한 그대처럼 살다가 꽃처럼 피겠습니다. 내 마음에 감추신 별처럼 살..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서정주> 섭섭하게 그러나 아조 섭섭지는 말고 좀 섭섭한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영 아주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애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지,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엇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한 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