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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위군 / 양산서원
    ★여행 사진/국내여행 2008. 12. 5. 22:17

    양산서원(陽山書院) / (척서정(陟西亭)

    (08/11/09)

     

     

     

     

     

     

     

     

    양산서원(陽山書院)

    (경북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 296)

     

     이 서원은 1786년 정조(正祖) 10년에 설립된 지방교육기관이며

    성현(聖賢)을 존숭(尊崇)하던 곳이다.

     

    이 고을은 부림홍씨(缶林洪氏)의 세거지(世居地)로

    고려말이 충신 문하사인(門下舍人) 경재(敬齋) 홍노(洪魯)선생과

    조선조 좌참찬 겸 양관 대제학(朝鮮朝 左參贊 兼 兩館 大提學)을 역임한 시호(諡號) 문광공(文匡公)

    허백(虛白) 홍귀달(洪貴達)선생,

    이좌좌랑(吏曹佐郞)을 역임한 대학자 우암 홍언충(大學者 寓庵 洪彦忠)선생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기 위해 세분 선생의 영위(靈位)를 봉안한 묘우(廟宇)를 비롯하여

    유생 강학을 위한 흥교당(興敎堂)을 중심으로

     입나재(立懦齋), 구인재(求仁齋), 읍청루(挹淸樓), 반무당(半畝塘) 등의 부속 건축물로

    그 규모가 방대하였으나, 1868년 고종(高宗) 5년 조정의 서원 철폐령으로

    묘우를 비롯한 전 건물이 훼철(毁撤)되는 비운을 겪었다.

     

    그 후 1897년 광무원년(光武元年)에 현 규모의 강당을 중건한 후 1989년에 중수를 하고

    강당 후정에는 장판각(藏板閣)을 지어

    경재 선생 실기(實記)목판과 조선조 후기 사학자이며 성리학의 대가인 목재(木齋) 홍여하(洪汝河)선생이

    수찬한 휘찬려사(고려사)[彙纂麗史(高麗史)]

    목판(경북유형문화재 251호)을 보존하고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척서정(陟西亭)

     (경북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 

     

    경재의 정신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척서정


    경재는 문하사인(門下舍人:고려 종4품 벼슬로 사인(舍人)으로도 불림)으로 근무하다 

    나라가 점점 혼란해지자 고향인 부계로 돌아갈 결심을 하고, 병을 핑계로 관직을 사임했다.

    군위군 부계면 대율리로 돌아온 그는 부모 봉양에 정성을 다하면서 다시는 조정에 나갈 뜻이 없었다.

    거처하는 곳에 '경재(敬齋)'라는 편액을 걸고 선비의 본업에만 전념했다.
    1392년 7월4일(음력)에 병을 얻었으나 어버이 마음을 다치게 할까 염려해

    신음소리 한 번 내지 않았다고 한다.

     

     그달 17일에는 새벽에 일어나 의관을 정제하자 가족이 만류했다.

    그러나 "내가 밤중 꿈 속에서 태조 왕건을 만났소.

    오늘이 돌아갈 날이오"라 하고 관복을 갖추어 입고

     사당에 배알한 다음 부친 진사공(進士公) 홍민구 침소에 들어가 절한 뒤 가르침을 받들었다.

    그리고 뜨락에 자리를 편 뒤 북쪽을 향하여 네 번 절하고는

    "신은 나라와 더불어 함께 망하겠나이다.

    죽는 자가 무슨 말을 하겠나이까(臣與國偕亡, 死亦何言)"라는 말만 남기고 자신의 침소에 들어 조용히 운명했다.

     그날 오전 사시(巳時)였고, '열혈청년(熱血靑年)'의 꽃다운 나이 27세 때였다.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의 제2석굴암 위쪽 계곡 옆에 자리한 척서정(陟西亭)은

    후손들이 경재의 절의정신을 추모하여 지은 정자이다.

    조병유가 지은 척서정기문에 의하면, '수산(首山)과 양산(陽山)의 중간 지점에

    예전에는 경재를 기리는 사당을 지어 제향을 올렸으나 없어지고,

     그 유허지에 척서정을 지어 절의를 추모하고 있다'고 전한다.


     

     

     

     

     

     

     

     

     

     

    군위군 방문 이틑날의 이른 아침...

     

    전날 바쁜 일정으로 늦은 밤에 숙소에 도착하여 어둠속의 주위를 볼수 없었기이

    이른 아침 부지런을 떨어 숙소의 옥상에 올라가 내려다 보는

    부계면 남산리 마을의 아름다운 정취는  한폭의 가을 풍경화로 백야의

    눈길을 잡습니다.

     

    팔공산 자락의 산줄기를 타고 만추의 아름다움이 흠뼉 배여 있는

    부계면 남산리의 멋진 풍광과 싱그러운 아침 공기가

    백야의 발길을 잡아

    어서 오라 손짓을 합니다.

     

    샛노란 은행잎으로 단장을한 양산서원...

    서원 뒷쪽 암벽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돌아볼 제2석굴암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아직 단잠에 들어 있는 일행들을 뒤로 하고 마을 안쪽의 양산서원으로

    향하는 마을 어귀마다 아침 이슬을 머금은 곱고 예쁜

    가을빛의 나뭇잎들이

    백야와 인사를 나눕니다. 안녕?!...안녕~

     

    양산서원의 가을 아침 고즈넉한 멋스러움에 흠뻑 젖어

    정감이 가는 담장길을 걸어도보고

    만져도 보고...

    담장의 기와에서는 어떤 냄시가 날까 ..코끝을 가까이 해 보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이른 아침 굴뚝에서 모락 모락 피어 오르는

    연기가 잊혀진 어린 시절의

    옛 기억을 되살려 주는 마을 어귀를 되집어 돌아 봅니다.

     

    옛 정취가 짙은 마을 어귀 척서정으로 가는길 한켠에

    "들꽃이야기"란 전원 카페 간판이

    또다른 분위기로

    시선을 끕니다... 절대 안어울릴 것 같으면서도

    돌담장 길게 드리워진 카페의 분위기도 색다르기에 시간의 여유로움이

    있다면 들려서 차한잔 하고 싶은 마음이....

     

    척서정으로 향하는길 냇가의  가을 풍광이

     아름답습니다.

    가믐이 아니면 시원스럽게 흘러내릴 폭포와 수정같이 맑은 물이 아름다운

    척서정의 운치가 백야의 발길 또 잡지만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일행들이

    서둘고 있을 숙소로

    부지런히

    발길을 재촉합니다. 다음 일정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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