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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위삼존석굴 (제2석굴암)
    ★고궁·사찰·성당/성당·사찰 2008. 12. 10. 22:23

     

    군위삼존석굴 (軍威三尊石窟) (제2석굴암)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 소재 / 국보제109호)

     

     
    경상북도 군위군 팔공산 절벽의 자연동굴에 만들어진 통일신라 초기의 석굴사원으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경주 석굴암 석굴(국보 제24호)보다 연대가 앞선다.

    이 석굴에는 700년경에 만들어진 삼존석불이 모셔져 있는데,

     본존불은 2.18m, 왼쪽 보살상은 1.8m, 오른쪽 보살상은 1.92m이다.

     

    가운데 본존불은 사각형의 대좌(臺座) 위에 양 발을 무릎 위에 올리고 발바닥이 위로 향한 자세로 앉아 있는 모습이다.

    민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큼직한 머리(육계)가 있으며,

     얼굴은 몸에 비하여 큰 편으로 삼국시대 불상에서 보이던 친근한 미소가 사라지고 위엄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옷은 얇게 걸치고 있어서 당당한 신체의 굴곡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으며,

    옷자락은 넓은 무릎을 거쳐 불상이 앉아 있는 대좌 아래까지 길게 늘어져 있다.

     손모양은 오른손을 무릎 위에 올리고 손가락이 땅을 향한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인데,

    우리나라 불상에서 나타나는 최초의 예로써 의의가 크다.

     

    같은 양식을 보여주는 좌우의 보살상은 각각의 머리에 작은 불상과 정병이 새겨진 관(冠)을 쓰고 있다.

    가슴 앞에는 목걸이를 걸치고 팔에는 팔찌를 끼고 있으며,

    옷은 길게 U자형의 주름을 그리면서 내려오고 있다.

     

    이들 보살상은 날씬한 몸매에 어울리는 신체 비례와 목·허리·다리 3부분을 비틀고 있는 모습에서

    새롭게 수용된 중국 당나라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삼국시대 조각이 통일신라시대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높은 문화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자연 암벽을 뚫고 그 속에 불상을 배치한 본격적인 석굴사원이라는 점에서 불교 미술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으며, 그 위에 있는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은 펑퍼짐하게 표현하였다.

    볼에 살이 올라 풍만한 얼굴은 길게 늘어진 두 귀와 함께 양감을 느끼게 한다.

    옷은 양 어깨를 감싸 입고 있는데 앞가슴을 넓게 드러내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손은 왼손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싸 쥐고 있는 모습으로 일반적인 비로자나불이 취하는 손모양이다.
    각 부분의 모습에서 양감을 느낄 수 있으며 형식으로 보아 9세기 말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군위삼존석굴 (軍威三尊石窟)

    (08/11/09)

     

    군위군 문화 답사 투어 2틀째날 아침 식사후

     식당 바로 뒷켠에 자리한 삼존석굴을 찾습니다. 아침 식사 전에 둘러 보았던

    양산서원과 나란히 하고 있는 삼존석굴은

    오랜 세월을 수직 암벽 나무틈에 꼭꼭 숨어 있다가 어둠을 밝힌 세월은 불과 백년 남짓.


    1927년 11월 20일 이곳 한밤 마을에 살던 최두환이라는 사람이

    마을 앞 돌산 꼭대기 소나무에 밧줄을 매고 절벽을 내려가 수직으로 뻗은 절벽 나무 틈에서 석굴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나무를 쳐내고 수억겁 쌓인 낙엽을 헤치자

    삼존석굴(三尊石窟)이 모습을 나타내었다고 전합니다
    이 삼존석굴은 경주 석굴암보다 1세기 이상을 앞서 만들어진 석굴 신앙의 원형이라고 합니다
    5세기 신라에 불교를 전한 고구려 고승 아도화상이 수도 정진한 굴이 바로 군위 삼존석굴이라고 합니다.
    동그랗게 파인 자연 석굴의 안쪽에 한 분의 부처님과 두 분의 보살이 모셔져 있습니다


    발견 후에도 40년 넘도록 세상에 묻혀 있다가

    1962년이 돼서야 세상에 알려져 국보 109호로 지정됐다고 합니다
    지금은 돌계단을 만들어 져있지만 당시는 까마득한 절벽 20m를 오르내리는 밧줄 사다리 하나 달랑 있었다고 합니다 

    1963년 박정희 전대통령이 이곳을 찾아 당시 돈으로 삼천만원을 시주한 돈으로

    계단도 올리고 주변 정비도 했다고 합니다.
    1985년전까지는 굴 하나 달랑 있고 집도 절도 없는 황무지였지만

     지금은 비로전과 선원과 교육원등 규묘가 큰 절입니다.

     

    석굴암보다 1세기가 앞서 만들어신 석굴암이기에

    제2의 석굴암이란 말도

    역사적인 의미로는 순서가 맞이 않는다는 아쉬움을

    갖고 있는 군위군 주민들의 마음도

    삼존석굴암을 둘러 보면서

    공감을 하게 됩니다.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와 대율리 일대의 문화재와 전통 마을....

    팔공산 자락과 어우려저 아름다운 풍광이

    백야의 마음을 꼭~ 잡습니다.

    다시 또

    와보고 싶어 지는 마음을 남기고 다음 답사지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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