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이도의 아름다운 노을★여행 사진/섬여행 2009. 10. 15. 21:07
오이도의 노을
섬(島)이 아니면서 ‘섬’으로 불리는
오이도는 어딘가 모르게 낭만적인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오이도가 섬 아닌 섬이 된 것은 1922년 일제시대에
일본이 염전을 만들기 위해 시흥과 안산사이에 제방을 쌓은 것이 계기가 되였습니다.
오이도는 자동차가 드나드는 섬같은 육지가 되었고.
이곳 지명은 조선 초기에는 오질애(吾叱哀)였다가 조선 성종시대에
오질이도(吾叱耳島)로 개칭된 후 정조때 현재의 이름인 오이도가 되었다.
오이도는 섬의 모양이 마치 까마귀의 귀(耳)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근처의 옥구도와 함께 옥귀섬(玉貴島)이라 부르기도 한다.
예전에 어느 임금이 배를 타고 가다가
이곳에 표류하였는데, 한 어부가 옥(玉)으로 만든 그릇에 물을 바쳤고
임금이 이를 귀(貴)하게 여기고 ‘옥귀도’라고 불렀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오이도는 만조 때 출렁이는 바다 내음을 맡을 수 있고,
썰물 때면 살아 움직이는 바다 생물들의 생활모습을 엿볼 수 있는 더없는 명소이다.
조선초기에는 군사상 중요시되던 곳이어서
봉화대가 설치되었으며, 조개무지에 올라앉은 섬이라고 지칭될 만큼 섬 전체가 패총지대이다.
이 때문에 이렇듯 오이도의 대부분이 국가사적으로 지정되었고
장차 선사유적공원 등이 조성되면 가족과 함께 나들이 하는 최적의 코스로 각광받을 것으로 생각된다.
예전에는 안말을 중심으로 가운데 살막,
신포동, 고주리, 배다리, 소래벌, 칠호, 뒷살막 등의 자연마을이 있었으나
시화지구 개발 등으로 1988년부터 2000년 사이에 모두 폐동되었다. 현재는 섬 서쪽에 해안을 매립,
이주단지가 조성되어 새로운 삶의 보금자리가 형성되었다.
이곳에는 시흥시의 향토음식인 오이도 굴회덮밥을 비롯한 많은 식당과 횟집이 들어서 있어
관광객들의 미각을 한층 돋우고 있다. 오이도는 시ㆍ소설 등 문학작품은 물론 미술, 영화, TV 등 많은 예술작품의 소재가 되기도 하였다.
잘 알려진 작품으로는 김종철의 시집 『오이도(1984)』가 있으며 이밖에도 많은 시인들이 이 섬을 주제로 시를 썼으며, 소설로는 정동수의 『떠도는 섬』, 윤후명의 『오이도』 등이 있다.오이도의 노을
이름도 예쁜 오이도의 멋진
노을을 담기위해 부지런히 오이도에 도착합니다.
등대모형의 낙조전망대가 노을빛으로 더욱 붉게 물들어 멋스러움을 더하고....
갈매기 날아들며 오이도를 찿은 님들을 환영합니다.
마음껏 날개를 펴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의 바닷가를 비상하는
갈매기가 연출하는 아름다운 풍광이 언젠가 보았던 영화의 한장면을 연상케 합니다.
어느 시인의 글이 생각 납니다.
우리들 삶의 끝자락에서도 아름다운 노을의 모습이 그려져야 한다고...
갈매기의 연출과 함께 인천공항으로 날아가는
비행기가 노을을 가르며 비행하는 멋진 아름다운 오이도의 노을 풍경은
오랜동안 잊혀지지 않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한낮의 청명한 날씨에 오이도의 노을도 멋진 모습이리라 기대를 했건만
낮은 연무에 밝고 쩅한 노을을 보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자주 접하지 못하는
바닷가 노을을 오랜만에 보는 즐거움은 더할나위 없이
좋기만 합니다.
오이도 가는 길
자가용 이용 영동고속도로 월곶I.C로 나감(서울외곽순환고속 안산분기점과 제2경인고속국도 서창분기점에서 3~10분 거리에 월곶I.C 위치) → 77번국도 시화방조제, 대부도 방향으로 7km 진행하면 오이도마을 들어가는 우회전 입간판 나옴 → 우회전하여 600m 진행 후, 3거리 나오면 좌회전 → 좌회전하여 1km 진행하면 오이도마을 상가지역 시작됨(우측은 바다, 좌측은 상가, 어시장, 민박 등 오이도마을)대중교통 이용 지하철: 오이도역하차 → 오이도역(30-2번버스) 15분소요 → 오이도마을 하차 버스: 강남터미널 → 안산터미널 (30번버스) →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 하차 '★여행 사진 > 섬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이섬의 가을풍경 (1) (0) 2009.11.19 가을 이별여행 남이섬 (0) 2009.11.16 풍도 뱃길의 갈매기 (0) 2008.08.09 영흥대교의 풍경 (0) 2008.07.17 영흥도의 농어바위 바닷가 (0) 2008.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