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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덕궁/ 애련지(愛蓮池)와 존덕정(尊德亭)
    ★고궁·사찰·성당/고궁 2010. 10. 11. 15:44

     

     

     

     

     

     

    창덕궁 / 애련지(愛蓮池),존덕정(尊德亭)

     

    애련지(愛蓮池)와 애련정(愛蓮亭)

    숙종18년(1692년)에 만들어진 연못과 정자로

    숙종은 『애련정기(愛蓮亭記)』에서 '연꽃은 더러운 곳에 있으면서도 변하지 않고

    우뚝 서서 치우치지 아니하며 지조가 굳고 맑고 깨끗하여 군자의 덕을 지녔기 때문에

     이러한 연꽃을 사랑하여 새 정자의 이름을 애련정이라 지었다'고합니다.

     

     

     

     

     

     

     

     

     

     

     

     

    불로문(不老門)

    불로문은 하나의 통돌을 깎아 세운 문으로

    임금이 무병장수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기오헌과 의두합

     

    금마문은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가 대리청정을 하던 시절
    할아버지 정조대왕의 높은 뜻을 본받기 위해 규장각 가까운곳에 독서를 하기 위해 만든
    기오헌과 의두합으로 들어가는 작은 일각문으로 편액의 금마는 왕세자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합니다.
    .당시는 왕권이 약하고 몇몇 유력 가문에 의해 세도정치가 행해지던, 왕실로 보면 불우한 시절이였습니다.
    그래서 순조의 대리청정을 하던 효명세자는 할아버지인 정조대왕의 개혁 의지를 가슴에 품고
    할아버지 정조를 본받고 싶은 마음의 표현으로 이 작은 조촐한 건물들을 짓고 독서에 매진한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면 4칸, 측면 3칸의 팔작기와지붕 건물로 대청 2칸에 우측에는 온돌방이, 좌측에는 내루(안마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청도 하지 않은 질박한 모습으로 효명세자가 독서를 하기 위한 만든 건물로 기오헌 뒤에는 계단이 놓여 있고
     계단을 오르면 규장각으로 바로 통할 수 있습니다.

     

     

     

     

     

     

     

     

     

     

     

     

     

     

     

     

     

     

     

     

     

     

     

     

     

     

     

     

     

     

     

     

     

     

     

     

     

     

     

     

     

     

     

     

     

     

     

     


    존덕정(尊德亭)

    존덕정(1644년 건립)은 육각정자 형태로

    겹지붕이 특이하다. 내부에는 '萬川明月主人翁自序'라는 정조의 글이 새겨진 현판이 걸려있고
    옛날에는 다리 남쪽에 일영대(日影臺)를 설치하여 시각을 측정했다고도 한다.

     

     

     

     

     

     

     

     

     

     

     

     

     

     

     

     

     

     

     

     

     

     

     

     

     

     

     

     

     

     

     

     

     

     

     

     

     

     

     

     

     

     

     

     

    창덕궁/ 애련지(愛蓮池)와 존덕정(尊德亭)

     

    영화당 왼편을 끼고 애련지 쪽으로 걸어가노라면

    기오헌(寄傲軒)과 의두합(倚斗閤)과 연경당(演慶堂)으로 들어가는

    금마문(金馬門)이 있고 담장 끝자락에 중간에 두개의 주춧돌 위에 한장의 통돌을

    ㄷ모양으로 깎아  세운 불로문이 있습니다

     문머리에 '불로문(不老門)'이라 새겨져 있는데 관람객들이 첫번째 금마문이 아닌 '불로문(不老門)을

    들어 서는 것을 보면 늙지 않기를 바램하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인 것 같습니다.

     

    후원을자주 찿는 백야의 발길도 금마문을 지나쳐 불로문으로 들어 섭니다.

    창덕궁 후원의 넓고 넓은 정원에서도 애련지와 존덕정 근처의 가을 단풍은 후원의 어느 곳

    단풍보다 곱고 곱기에 매년 단풍이 곱게 물들즘 찿아 오곤 했지만 오늘은 가을 손님 맞이 준비를 시작하는

    아름드리 고목나무들의 짙푸르름의  싱그러움이 백야의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합니다.

     

    애련지에는 숙종 임금과 숙빈 최씨(무술이)의 사랑 이야기도 전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장희빈의 시샘으로 인현 왕후가 궁 밖으로 축출 되고난 쓸쓸해진 어느 날 밤 숙종이 후원을 산책하고 있던중

    희미하게 흘러나오는 불빛을 따라가 보니 그 곳에서는 무술이가 인현 왕후의 생신을

    홀로 기억하고 있었답니다. 그 후로 두분은 가끔씩 자주 이곳 애련지에 오셨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

     

    애련지와 애련정...운치 있는 주위의 아름다운 풍광과 오랜 연륜을 함께한 고목나무와

    담장들은 궁궐의 애환을 보고도 못본척 듣고도 못들은척 수백년을 그자리를

    묵묵히 침묵을지키고 있는 역사의 증인이 되여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의 찿는 발길을 말앖이

    지켜 보아 주기만 합니다.

     

    애련지에서 옥류천으로 넘어가는 계곡의 존덕정과 아름드리 고목 단풍나뭇잎이

    햇살을 받아 진녹색의 아름다움으로  한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습니다.

    존덕정의 멋스러운 건축미가 또한번 발길을 잡으며

    그 옛날 우리 선조들의 뛰어난 예술성에 다시

    감동으로 깊이 깊이 각인이 되여

    흐믓한 기분으로 발길을

    재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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