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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창경궁의 뜨락을 걷다★고궁·사찰·성당/고궁 2011. 7. 28. 21:31
한여름 창경궁(昌慶宮)의 뜨락을 걷다.
(사적 123호)
옥천교 : 옥천교는 명당수가 흐르는 어구(御溝) 위에 설치한 다리다. 조선 왕궁은 모두 명당수 위의 석교를 건너서 정전으로 들어가도록 만들어졌다 옥천교는 길이가 9.9미터, 폭6.6미터와 두 개의 홍예로 구성되었는데, 홍예가 연결되는 중앙에 귀면(鬼面)이 조각되어 잡귀를 쫓고 있다
명정문 : 이 문은 명정전을 둘러싼 월랑 중 명정전과 마주보고 있는 동월랑의 중앙부에 있으며, 창경궁의 외문인 홍화문보다 안쪽에 놓여 중문의 기능을 갖는 평삼문이다
명정전 : 조선 성종 15년(1484)에 창경궁이 조성되고, 그 정전으로서 명정전이 세워졌다. 이곳은 임금님이 신하들의 조하(朝賀)를 받거나 국가적인 행사가 거행되었던 곳으로 1544년 인종이 이곳에서 즉위하였다
함인정 : 영조가 문무 과거에 장원급제한 사람들을 접견했던곳.
환경전 : 창경궁의 한 내전으로 왕이 늘 거동하던 곳이며, 중종이 이곳에서 승하했고, 효명세자(익종으로 추존)가 승하했을 때는 빈궁(殯宮)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경춘전 : 경춘전은 정조와 헌종이 탄생한 곳이며, 현판은 순조의 어필이다.
통명전 : 통명전은 창경궁의 연조 공간으로 명정전 서북쪽에 있으며, 왕과 왕비가 생활하던 침전의 중심 건물로 희빈 장씨의 저주때문인지 계속해서 병을 앓던 인현왕후가 후사도 두지 못한채 복위된지 7년만인 숙종 27년(1701)에 승하한 곳이다
양화당 : 병자호란 때 남한산성으로 파천하였던 인조가 환궁하면서 이곳에 거처한 일이 있으며, 고종 15년(1878) 철종비 철인왕후가 이곳에서 승하하였다. 현판은 순조의 어필이다.
영춘헌 집복헌 : 영춘헌은 내전 건물이며 집복헌(集福軒)은 영춘헌의 서행각으로 . 집복헌에서는 영조 11년(1735)에 사도세자가 태어났고 정조 14년(1790) 6월에는 순조가 태어났으며 정조는 영춘헌에서 거처하다가 재위 24년(1800) 6월 승하하였다.
한여름 창경궁(昌慶宮)의 뜨락을 걷다.
(사적 123호)
창경궁은 서울 종로구 와룡동에 자리한 218,148㎡의 부지에
창덕궁과 담장을 하고 있는 조선시대의 궁궐로 태종이 거처하던 수강궁터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성종 14년(1483)에 정희왕후, 소혜왕후, 안순왕후를 위해 창경궁을 지었고 처음 지을 당시의 건물은
명정전·문정전의 정전과 수령전·환경전·경춘전·통명전 등의 침전 및 양화당·여휘당·사성각이 있었으며.
조선시대의 궁궐중에서는 풍수에 의해 유일하게 동쪽을 향해 지어졌습니다..
처음에는 별로 사용되지 않다가 임진왜란 때에 경복궁·창덕궁과 함께 불에 탄 이후,
창덕궁과 같이 다시 지어져 조선왕조 역사의 중심 무대가 되었다고 합니다.
계절따라 달리하는 창경궁의 또 다른 자연의 신비로움을 따라 어느 고궁보다 자주 찿는곳 창경궁.
오늘도 인현왕후와 장희빈의 애환과 비운의 사도세자를 생각 하게 합니다.
숙종의 사랑을 받던 장희빈이 인현왕후를 독살하려는 못된 행동을 저지르다가 처형을 당했고
장희빈은 주로 취선당에서 생활하면서 통명전 주위에 죽은 생물을 묻어
인현왕후를 저주 하는 짓을 하곤 했다고 합니다.
경춘전 또한 사도 세자의 이야기가 전해 집니다.
영조 28년(1752) 경춘전에서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 사이에서 왕자가 태어났으니, 이가 훗날 정조로
정조가 태어나기 전 해에 사도세자는 용이 여의주를 안고 침실로 들어오는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사도세자는 이 태몽을 기념하여 경춘전 벽에 꿈에서 봤던 황룡을 그렸다고 합니다.
훗날 정조는 아버지의 그림을 볼 때마다 눈물을 쏟곤 했답니다.
문정전 앞은 정조가 아버지의 죽음을 목도했던 곳으로
당시 열한 살의 어린 세손이었던 정조는 영조가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라 명할 때
문정전 대문 안으로 뛰어 들어가 “아비를 살려주소서”하고 아뢰었다고 합니다.
창경궁을 돌아 볼때마다 구중궁궐 높은 담장넘어에 쌓이고 쌓인 희비애락과 한이 얼마나
많고 많았을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깊은 상념의 나래를 펴보곤 하는 것도
재미 있게 느껴져 자꾸만 고궁을 찿게 되곤 합니다.
삼복의 무더운날이지만 오랜만에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고궁의 멋과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들어 더위도 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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