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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평] 화야산의 "바람난 여인" 얼레지와 데이트
    ★ 꽃사진/야생화 2013. 4. 18. 11:25

     

     

     

    [청평] 화야산의 "바람난 여인" 얼레지와 데이트

     

     

     

     

     

     

     

     

     

     

     

     

     

     

     

     

     

     

     

     

     

     

     

     

     

     

     

     

     

     

     

     

     

     

     

     

     

     

     

     

     

     

     

     

     

     

     

     

     

     

     

     

     

     

     

     

     

     

     

     

     

     

     

     

     

     

     

     

     

     

     

     

     

     

     

     

     

     

     

     

     

     

     

     

     

     

     

     

     

     

     

     

     

     

     

     

     

     

     

     

     

     

     

     

     

     

     

     

     

     

     

     

     

     

     

     

     

     

     

     

     

     

     

     

     

     

     

     

     

     

     

     

     

     

     

     

     

     

     

     

     

     

     

     

     

     

     

     

     

     

     

     

     

     

     

     

     

     

     

     

     

     

     

     

     

     

     

     

     

     

     

     

     

     

     

     

     

     

     

     

     

     

     

     

     

     

     

     

     

     

     

     

     

     

     

     

     

     

     

     

     

     

     

     

     

     

     

     

     

     

     

     

     

     

     

     

     

     

     

     

     

     

     

     

     

     

     

     

     

     

     

     

     

     

     

     

    [청평] 화야산의 "바람난 여인" 얼레지와 데이트

     

     

    4월이 시작되면 화야산 계곡의 얼레지와 노루귀를 보고 싶은 마음에

    언제쯤 데이트를 가면 화사한 모습으로 백야를 맞아 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곤 합니다.

    작년에 찿았던 시간을 맞추어 화야산을 향합니다.

    꽃말은 "질투"라고 하지만 보라색 화사한 꽃잎을 걷어올리고 속살을 드러내 보이는 모습을 보고

    언젠가부터 바람난 여인이란 말로 얼레지를 비유하기도 합니다.

     

    지난 겨울의 혹한을 이겨내고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얼레지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화야산 계곡은 어김없이 봄을 맞고 있었고 근간에 많은 사진가님들에게 알려지며

    찿는 발길이 많아져 이른 아침부터 앙증맞고 작은 꽃님들을 앵글에 담으려

    낮은 포복자세에 쪼그리고, 눕기도하고 열정을 담고 있습니다.

     

    간간히 돌틈사이와 고목사이를 비집고 얼굴을 내미는 청노루귀의 앙증맞은 꽃잎과 보송보송 솜털의

    노루귀줄기는 또한번  자연의 신비로움에 흠뻑 빠져들게 하며 백야의 발길을 잡습니다

     

     봄이주는 선물중 하나는 매섭게 춥고 긴 겨울을 이겨내고 살포시 얼굴을 내밀며

    예쁘게 보아주는 사람들이 없어도 깊은 계곡과 산중에서 어김없이 피어나는 야생화를 찿아  앵글에 담는 일.

    가녀린 꽃잎이 행여 밟힐까 조심조심 초등학교 소풍길에  보물 찿기를 하던 기분으로

    얼레지와 노루귀를 만나 데이트 하는 발길은 묵직한 장비의 무게도 잊게 합니다.

     

    화야산 계곡의 입구 운곡암  양지바른 뜨락에 핀 화사한 금낭화도 바람난 얼레지를 질투하는 듯

    잠시 보고 가라고 백야에게 손짓을 합니다.

     

     얼레지 : 백합과(百合科 Lili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키는 30㎝ 정도이고 비늘줄기를 가진다. 잎은 2장으로 마주보는 것처럼

    달리는데 잎가장자리는 밋밋하나 주름이 지기도 하며, 잎에 무늬가 생기기도 한다.

     4월경 잎 사이에서 나온 꽃자루 위에 보라색 꽃 1송이가 아래를 향해 피고.

    꽃잎은 6장으로 뒤로 젖혀지며, 안쪽에 진한 자주색의 W자형 무늬가 있으며.

    수술은 6개, 암술은 1개이지만 암술머리는 3갈래로 나누어진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익는다.

     봄철에 어린잎을 나물로 먹으며, 초가을에 비늘줄기를 캐서 쪄먹거나 이질·구토 치료에 쓰고

     강장제로 사용한다. 숲속의 나무그늘에서 자라는데, 나무에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이 피었다가

     잎이 나올 무렵에 열매를 맺고 죽기 때문에 봄을 알리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화야산 야생화 찿아 가시는 길.

    네비에 "강남금식기도원" 또는 화야산 고등산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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