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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천주교 수원교구 양근성지★고궁·사찰·성당/성당·사찰 2018. 7. 26. 20:06
[양평] 천주교 수원교구 양근성지
(2018/07/25)
[양평] 천주교 수원교구 양근성지
(2018/07/25)
계속되는 한낮의 무더위가 몸도 마음도 지치게하는 날에 찿은 양근성지.
남한강가에 자리한 양근성지는 천주교 성인들의 탄생지이자 순교자들의 정신이
깊게 새겨진 곳으로 높게 만들어진 예수님의 십자가상과 성모상,순교자상들과 함께
성지의 정문을 들어 서면서부터 성지에 담긴 순교자들의 숭고함이 전해지며 숙연 해 집니다
성지의 한켠에 세워진 권일신 순교자의 신앙고백의 비문을 읽으며 더욱 숙연함을...
목숨을 앗가가는 순간까지 "하늘과 땅에 전신과 사람을 창조하신 위대하신 천주를 섬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세상의 무엇을 준다 해도 주님을 배반할 수 없고,주님께
대한 제 의무를 궐하기 보다는 차라리 죽음을 당하겠습니다"
비문의 신앙고백 글과 순교자들의 동상들을 돌아보며 성지의 발길이 닿는 곳곳마다
순교자들의 숭고함을 되새겨 보게 하기에 무더위도 잠시 잊게 합니다
양근이라는 이름은 지금 양평의 옛 지명으로 양근은 버드나무뿌리라는 뜻으로
남한강변의 폭우와 홍수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척박한 땅에서도 튼튼한 뿌리를내리는
버드나무의 특성으로 제방의 붕괴를 막아 주었기에 버드나무가 많았고 양평은 우리
나라 천주교 창립 성현 5명 가운데 권일신,권철신 형제가 태어난 곳이며 천주교
최초의 신앙 공동체가 형성되고 전국적으로 천주교가 퍼저나가는 근거지로
알려진 곳이지만 그동안 자주 지나치기만 했던 성지를 오늘 뒤늦게
찿아 보는 시간은 백야에게 박해를 받았던 순교자들에 대한
많은 생각을 갖게하는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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