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각산의 멋스러움 (07/03/25)★산행사진/북한산 2007. 3. 27. 19:53
(2007/03/25) 삼각산 산행.
밤 늦도록 내린 봄비에 등산로의 낙엽이 젖어들어 조금은
미끄럽지만 포근한 봄날의 산행길로 접어듭니다.
영봉으로 올라 삼각산의 인수봉과 백운대, 만경대가
한눈에 보이는 능선길로 접어 듭니다.
산행을 시작 할 즈음엔 운무에 가리워져 있든
인수봉이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오늘따라 멋진 모습으로 선을 보입니다.
지지난주의 산행에서는 운무에 가리워져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든 삼각산의
세 봉우리를 한눈에 보면서 앵글에 담을 수 있어 숨가쁜 것도 잊고 ....
봄이 오기를 기댜렸든 암벽의 클라이머들이 한둘씩
모습을 보이는가 했는데 금새 까맣게 암벽을 오르는 모습이 멋스러움을 더합니다.
인수봉을 한눈에 보기 좋은 양지쪽엔 암벽등반을 하다
운명을 달리한 수많은 넋을 기리는 비석이 곳곳에 ...
비문의 글이 숙연함을 더합니다.
잠시 사진 담기를 멈추고 비문의 글을 읽으면서 백야의 마음도
먼저간 젊은 영혼의 안식을 비는 간절함의 마음을
잠시 함께 해 봅니다.
파~란 하늘의 백운대 정상을 휘감아 도는 구름...
늘 그자리에 고고함과 멋스러움을
변함없이 지키고 있는 천년 바위들의
멋스럼에 마냥 젖어듭니다.
시간 가는 것도 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