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정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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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06) 불암산 정암사.

 

정상에서 거북 바위와 깔딱고개를 거쳐 하산길에  접어 듭니다.

계곡엔 가믐으로 흐르는 물이 없어 아쉬웠지만

푸르름이 짙어가는 숲속길  등산로의 싱그러움이

흠뻑 젖은 땀방울을 식혀 줄 즈음....

정암사 사찰의 경내에 예~쁜 꽃들이 백야에게 손짓을 하네요.

 

석가 탄신을 맞는 연등이 신록의 푸르름과 어우러져 색다른

아름다운 멋스러움의 느낌으로 닥아오는 정암사 경내로 발길이 빨려 들어 갑니다.

 

고즈넉한 산중의 사찰 뜨락엔 마지막  봄꽃이 선명한 색상의 아름다움으로

더욱 싱그럽고 예쁘게 보입니다.

좀처럼 눈에 띄지 않든 하얀 민들래까지 무리를 이루어 피고...

 

사찰 정원의 한켠에 예쁘게 옹기종기 모아 놓여 있는

동자승의 인형들이 봄햇살을 받아

살아 숨쉬는 것 같이 귀엽네요.

 

한여름의 무더위 못지 않은 오늘의  산행길 피곤함을

말끔하게 씻어 주는 사찰 정원에서 좀더 머물면서

꽃들과 친구가 되고 싶은 마음을 뒤로하고

부지런히 하산길로 접어 듭니다.

 

예쁜 연등이 드리워진 등산로를

걷는 기분도 참 좋았구요....

 

이렇게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행복하루~

감사함의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