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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눈이 내린 주일 아침... 산행을 접은 대신 창경궁을 찾았다. 사적 123호로 지정되 창경궁. 가까이 있고 늘 지나치면서도 찾지 못했든 눈내린 창경궁의 아름다운 모습이 반긴다. 3~40년전 봄이면 벗꽃 놀이와 사시사철 동물원이 있어 자주 들리곤 했었는데... 소복하게 쌓인눈. 역시나 눈내린 고궁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