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의 5월

 

 

 

 

 

 

 

 

 

 

 

 

 

 

 

 

 

 

 

 

 

 

양수리 두물머리 (08/05/10)

 

남양주 종합 촬영소를 돌아보고

늦은 점심 식사를 합니다. 친구가 안내하는 정감이가는 예쁜 한옥 식당 안가(安家)에 도착.

 

정치인들 입에 오르 내리던 안가란 이름이

조금은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 오는 식당문을 들어 서면서 입구의 뜨락에

손님을 맞는 주인의 마음을 담은 예쁜글이 반깁니다.

글의 내용도 한번쯤은 다시 찾아 오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하네요....

 

전통 한옥의 예쁘고 아담한 정원의

안가에서  간단하게 점심 식사를 끝내고

내친김에 가까이에 있는

두물 머리를 찾습니다.

 

어느해인가 두물머리를 처음 찾았을때의 기분이 또 느껴집니다....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 물줄기가 만나는 곳이란 우리 순수한 말의 어휘라는

두물머리란 이름이 주는 느낌이 정감이 갑니다.

 

두물머리의 상징인 느티나무와 돛단배 ...호수처럼 넓은

강줄기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눈도 마음도 시원하기만 합니다.

 

7~8월이면 백련꽃이 장관을 이루는 두물머리의 연못엔

연꽃잎이 손바닥만하게 뿌리를 내리며 커가는 모습이 아직은 앙증 스럽습니다.

 

늘 그러했듯이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두물머리산책로를 따라 산책을 합니다.

두물머리의 운치와 세미원의 연꽃의 매력에

지난해 여름 3번씩이나 찾았던 곳...

두물머리의 5월도 또 다른 느낌으로 좋기만 하네요...

 

7~8월 연꽃이 필때면 또 �겠노라 약속을 남기고는

두물머리를 돌아 나서는 백야의

발길이 조금은

아쉬움을 남깁니다. 좀더 머물고 싶다는 생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