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수락산 / 1편

 

 

 

 

 

 

 

  

 

  

 

 

 

 

 

 

 

 

 

 

 

  

 

 

 

 

 

 

 

 

 

 

 

 

 

 

  

 

 

 

 

 

 

  

 

 

 

 

 

9월의 수락산 (08/09/06) / 1편

 

파~란 하늘이 높아만가는 9월 첫주말

수락산을 오릅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가을 날씨지만 한낮의 더위는 30도를 오르내리는 한여름의 날씨...

흠뻑 땀에 젖어 오르는 수락산의 바위들이

오랜만에 수락산을 찾은

백야를 반겨 줍니다.

 

한동안 많이도 올랐기에 정겹기만 하던 수락산 ...

그동안 등산로 정비를 많이 해서

계단도 늘어나고

손쉽게 오를 수 있지만 예전에 힘들게 오른던

기억이 더 운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수락산의 맞은편 도봉산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지난주에 올랐던 도봉의

정상들이

쾌청한 날씨에 더욱 가까이 보이고....

 

수락산 정상의 상징적인 철모바위는 오늘도

독일병사의 철모처럼

멋스러움을 더합니다.

 

춥거나 더울때도 늘 옹크리고 앉아 있는

아기 코끼리의 모습도....

 

가끔 아기 코끼리를 이르켜 세워서 걸음마를 시켜 주고 싶은 마음이였는데...

오늘도 코끼리 바위를 그냥 스쳐 지납니다.

긴긴 시간 옹크리고 앉아 있어

다리도 많이 아플텐데...

 

늘 그자리를 지키고 있는 수락산의

천년바위와

청명한 가을 하늘을 날아드는

고추잠자리가

오늘도 백야의 모델이 되여 주었기에 더욱 상큼한 하루였습니다.

 9월의 수락산을 다녀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