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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끝자락의 삼각산 / 1편★산행사진/북한산 2008. 12. 2. 21:40
삼각산(三角山)
(08/11/300)
삼각산(三角山)은 북한산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산봉으로서
백운대(白雲臺, 836.5m), 인수봉(人壽峰, 810.5m), 만경대(萬鏡臺, 787.0m)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쥐라기 말의 대보화강암(흑운모 화강암 또는 화강섬록암)으로 되어 있으며,
형상을 달리한 화강암 돔(granite dome)으로 되어 있어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여준다.
돔을 형성하는 산 사면의 경사는 대체로 70°이상에 달하고 있다.
백운대의 정상에는 약 500㎡의 평탄한 곳이 있어 많은 등반객 또는 관광객들이 모여들기도 한다.
만경대의 옛이름은 국망봉이라 호칭되었으며
정상부의 산세는 불규칙하다. 삼각산은 산세가 수려하여 예부터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고구려 동명왕의 왕자인 온조와 비류가 남쪽으로 내려와
한산에 이르러 부아악에 올라가서 살 만한 곳을 정하였다는 전설이 있으니, 바로 이 삼각산을 말한다.
그리고 무학대사가 조선의 수도 후보지를 찾으러 순례할 때
백운대로부터 맥을 밟아 만경대에 이르러 서남 방향으로 가 비봉에 이르니 한 석비가 있었는데
거기에 “무학이 길을 잘못 들어 여기에 이른다”는 비석이 있어서 길을 다시 바꾸어 내려가
궁성터(오늘의 경복궁)를 정하였던 곳이 바로 이 삼각산이다.
조선시대 병자호란 때 중국으로 끌려가면서 남긴 김상헌의 싯귀에 있듯이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보자 한강수야......”라는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삼각산은 인수, 백운, 만경의 세 봉우리가 지니는 신비로운 자태와 영산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삼국시대부터 우리의 선조들이 찾아
제사를 지내고 도를 닦고 성을 쌓으며 각축을 벌였던 민족사와 문화의 상징적 가치가 크다.
하루재를 넘어서자 낮익은 인수봉이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백야를 반깁니다.
인수봉에서 백운산장으로 오르는 등산로엔 엇그제 내린 눈이 낙옆에 쌓여 겨울이 왔음을 알립니다.
백운산장에서 올려다본 백운대의 모습이 오늘따라 더욱 멋스럽습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백운산장 우물 지붕엔 눈이.... 우물가의 계곡엔 고드름이 한겨울인냥 겨울 분위기를 물씬 풍깁니다.
계곡의 눈쌓인 등산로를 올라 위문에서 내려다 보는 운무에 쌓인 시내가 운치를 더합니다.
백운대를 오르는 산님들이 부쩍 늘어납니다... 맑고 따뜻한 날씨에 전망이 더없이 좋은 날이기에...
모처럼 시야가 좋은 날... 멀리 고양시와 김포쪽과 한강이 가까이 보입니다.
백운대의 태극기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펄럭이는 모습이 멋스럽습니다.
인수봉 정상을 오른 클라이머의 스릴 넘치는 모습도 백운대를 찾은 산님들의 볼거리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노적봉 북벽을 오르는 산님들의 모습이 햇살을 받아 또렷하게 시야에 들어 옵니다.
셧터를 열심히 눌러 대는 백야에게 예쁜 산새 한마리가 모델을 자청하고 친구가 되여 줍니다.. 한동안 재롱잔치도 보여 주네요~
계곡의 눈과 곱게 물든 단풍잎과 파~란 솔잎이 햇살을 받아 아름다운 채색으로 멋스러움을 더하는 노적봉 가는 등산로...
삼각산(三角山) 산행 (08/11/30) / 1편
* 산행 코스 : 도선사-하루재- 인수봉- 백운산장- 위문- 백운대-노적봉-용암문-도선사 *
11월의 마지막날... 삼각산을 오릅니다.
백운대를 오르는 길....
하루재를 넘어서자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늘 멋진 모습의
인수봉이 오늘은 더욱 멋진 모습으로
백야를 반깁니다.
그늘진 계곡 등산로엔 엇그제 내린 눈으로 겨울 분위기를
느끼도록 산님들에게 배려(?)도 잊지 않습니다.
백운대엔 늘 세차가 불어 대던 바람도 잔잔하고
날씨도 따듯하고...
파~란 하늘이 더없이 상큼한 산행하기 좋은날...
멀어져가는 가을 끝자락과 인사를
나누기엔 더할나위 없이 좋은 날입니다.
어느해인가는 같은 자리에서 다람쥐가 백야 곁에 다가와
친구가 되고 모델이 되여 주었는데....
오늘은 예쁜 산새 한마리가 백야 곁으로 다가 와서 친구가 되여 줍니다.
머리를 조아리며 귀엽게 재롱을 부리는 모습이
어찌나 귀여웠던지
시간 가는 것도 잊고 한동안 산새와 함께 했던 시간은
오랜동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백운대를 오르고 내리는 산님들...
인수봉의 클라이머님들...
손에 잡힐듯 가까이 보이는 노적봉 북벽을 오르는 산님들...
북한산 구비 구비 능선을 따라 계곡을 이루는
봉우리들이 청명한 날씨에
한눈에 들어와
한폭의 그림으로 그려집니다.
멀리 멀리 줄달음치는 가을과 작별 인사를 나누려
어느산으로 올를까를 생각하다
삼각산을 찾은 백야가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납니다.
점심 식사 시간이 지난 것도
잊고 있었기에
시장기가 느껴지며 간단한 점심 요기를 합니다.
아름다운 자연에 빠져 들면
배고픔도 잊곤 하기에...
삼각산을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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