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끝자락의 삼각산 / 2편

 

 

 

 

 

 

   

 

 

 

 

 

 

 

 

 

 

 

 

 

 

 

 

 

 

 

 

 

 

 

 

 

 

  

 

 

 

 

 

 

 

 

 

 

 

 

 

 

 

 

 

 

 

 

 

 

삼각산(三角山) 산행 (08/11/30) / 2편

 

백운대의 아름다운 풍광을 뒤로 하고

위문을 통해 노적봉으로 향합니다.

노적봉에서 바라보는 백운대와 인수봉,만경대가 또렷하게 삼각을 이룹니다.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천년바위 암릉들이

방향을 달리 할때마다 다른 모습으로

백야의 시선을 끌어 들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림처럼 아름다운 암릉을

오르는 산님들의 숫자가 늘어만 갑니다..

 

노적봉에 머물며 한눈에 들어오는 삼각산의 괴암 괴석의 암릉들은

금강산의 만물상 못지 않게 창조주의

신비로움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계절이 바뀌고 비바람이 몰아쳐도

늘 그자리에서 계절의 흐름과 순리에 묵묵히

순응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는

천년바위가  주는 교훈을

또한번

마음에 새겨 봅니다.

 

노적봉에 한동안 머물면서 바라보는 천년바위에게

한주동안 마음 한켠에 쌓였던 욕심을

내려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하산을 하겠노라

읍조려 봅니다.

 

노적봉에서 삼각산을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