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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인수봉 (仁壽峯)
인수봉(810m)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1145년에 저술 한 「삼국사기 백제본기」에 기록된 내용으로
고구려 동명왕이 아들 비류와 온조와 함께 기원전 18년에 10명의 신하를 이끌고
부아악(負兒嶽)에 올라 살 곳을 살폈다는 기록이 있다.
부아악이라는 옛 이름은 인수봉의 모양이 마치 아이를 업고 있는 형상이라 부쳐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북한산 인수봉 (09/05/24)
영봉에서 잠시 휴식을 갖으며
마주 보는 인수봉을 오르는 클라이머들의 스릴을 만끽 합니다.
지난해 산행에서 만났던 7순이 넘으신 산님의 애잔한 모습이 떠오릅니다.
대학때부터 암벽을 타던 따님이 결혼을 하고도
계속 암벽 등반을 했는데 2년전 인수봉에서 사고로 운명을 달리 했고 그 따님 생각에
매주 산에 올라 따님을 기억하고 한다고....
작년까지만해도 인수봉을 가장 가까이 마주 보고 전망이 좋은 영봉 곳곳에
암벽을 타다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클라이머들의 혼을 기리는
애잔한 글귀의
비석이 수없이 많았기에 보는이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하곤 했었는데....
한곳으로 모아져 지금은 볼수가 없습니다.
오늘도 인수봉 암벽을 오르는 클라이머들이
점점이 자꾸만 늘어 납니다.
오늘도 백야는 포커스의 영상으로 대리 만족을 하면서
모두 모두 안전한 등반으로
마무리 할수 있기를 바램하는 간절한 마음을 남기고
까마득하게 보이는 백운대 정상의
깃발을 향해
발길을 재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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