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설경 / 2편
오래 머물지 못해도 아름다운 눈처럼 오늘을 살고 싶네......암투병중인 이해인 수녀님의 쾌유를 기도 하면서...
서울숲 설경 / 2편
눈속의 예쁜 꽃사슴들과 데이트를 끝내고
한강으로 여여진 눈길의 구름다를 따라 수변공원으로 가는 다리에서 내려다 보는
서울숲 설원의 풍경이 한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습니다.
야경의 포인트인 응봉산 정자가 손에 잡힐듯 가까이
하얀 눈모자를 쓰고 시야에 들어오는 모습이 운치를 더합니다.
성수대교 북단의 강북 강변도로와 이여진 서울숲의 수변공원으로 이여지는 구름다리를지나
도착한 한강의 풍경과 눈덮인 강가의 갈대와 어우러진 빈 벤취가
조금은 쓸쓸한 겨울 풍경이지만
오늘은 정겹게만 보입니다.
강변도로를 신바람나게 달리는 자동차들의 굉음도 예쁜 설경과 어우러져
오늘은 오케스트라의 멋진 하모니가 되여 귓전을 맴돕니다.
쌀쌀한 한강 바람에도 수변공원의 아름다운
겨울 풍광에 한동안 머물고
되돌아 나오는 서울숲의 또다른 설경이 가는 곳마다 발길을 잡곤 합니다.
100년만에 서울에 내린 폭설의덕분에 멋진 설경을 만끽하고
뚝섬 전철역으로 향하는 백야의 발길이
마냥 가볍기만 합니다.
서울숲http://parks.seoul.go.kr/seoulfor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