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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 춘당지의 원앙(천년기념물 제327호)★고궁·사찰·성당/고궁 2011. 11. 17. 19:58
창경궁 춘당지의 원앙이 반겨주던날
(2011/11/12)
창경궁 춘당지의 원앙과 데이트
입동이 지나면서 창경궁 춘당지에는 원앙들이 찿아 왔습니다.
천년기념물 제327호로 지정이 되여 있는 원앙은
다른 나라에서는 철새로 겨울을 찿아 다니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텃새로 자리잡아
고궁이나 공원, 숲의 호숫가에서 볼수 있는 새로 예로부터 두마리가 항상 함께 다닌다고 하여
금실이 좋은부부를 "원앙"이라 부르기도 했고
시집가는 새색시의 혼수인 원앙금침도 원앙의 금실 좋은 본을 따르라 했지만 조류 학자들의
말을 빌려도 금실이 좋은 녀석들이 아니라 일부일처와는 거리가 먼
바람둥이들의 원앙이라고 합니다.
만추의 춘당지를 유영하는 앙증맞고 예쁜 깃털의 원앙들이 춘당지에서 놀고있는
모습들을 보면 마냥 머물고만 싶어지는 곳이기에 창경궁 깊숙히 자리한
춘당지에는 겨울이 시작되면서 원앙들과 데이트하는 님들의 발길이'
이여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백야도 겨우내 원앙들이
보고싶을땐 자주 찿게 되는 곳이지요.
원앙에 대한 우리 옛 조상들의 전통적인 관념과 현대 과학의 사실적인 괴리에도
금실 좋은 부부의 상징으로 전해지는 원앙의 의미는 아직도 신혼 부부에게는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원앙금침을 예물로 준비 하는등 의미가 깊은 새입니다.
지금부터 한겨울 시간이 나실때 창경궁 춘당지를 찿아
원앙들과 데이트 시간을 함께 해 보세요
예쁜 원앙이 반겨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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