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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 단풍 낙엽길을 걸으며 시인의 마음이되다.★고궁·사찰·성당/고궁 2011. 11. 27. 09:31
창경궁 / 단풍 낙엽길을 걸으며 시인의 마음이 되다.
창경궁 / 단풍 낙엽길을 걸으며 시인의 마음이 되다.
만추의 단풍 낙엽길 창경궁을 찿습니다.
창경궁의 정문인 홍화문을 들어서서 명정전으로 들어서는 옥천교 우측
후원(춘당지)으로 가는 길을 들어 서면 금천길이라 불리워지는 단풍 낙엽길...
수백년이 넘은 아름드리 느티나무와 회화나무가 연리지처럼 서로를 휘감으며 보듬고 있는 모습은
백야의 발길을 잡으며 서로를 사랑하며 살라 무언의 교훈을 전해 주는 듯...
가을부터 춘당지를 찿아 겨울을 지내는 원앙들의 예쁜 모습을 보려 한겨울에도
몇번씩은 찿아 오는 청경궁의 후원 깊숙히 자리 잡은 춘당지 주변의 사계절은 언제 찿아도 자연의
신비로움을 만끽할수 있는 도심속의 오아시스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춘당지는 활을 쏘고 과거를 보던 춘당대앞의 연못이기에 붙여진 이름으로
원래 이곳은 권농장이라는 논이 있어 임금이 친히 경작하고 농사의 풍흉을 살펴 보던 곳으로
일제하에 일본이 우리 고궁을 놀이 시설로 평가 절하 시키면서 창경궁을 창경원이라
부르며 1909년 큰 연못을 파고 일본식으로 정원으로 바꾸어 놓은 것을 동물원이 과천 서울 대공원으로
이전을 하면서 우리 전통 조경수법으로 다시 조성을 해 놓은 곳입니다.
춘당지 원앙과 함께 반겨주는 주변의 가을은 어느 고궁보다도 고즈넉하고 분위기가 있어
자주 찿게 되곤 하기에 오늘도 단풍 낙엽이 쌓인 창경궁의 후원길을 걸으며
시인의 마음이되여 가을을 만끽하는 시간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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