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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후원(비원)의 한여름 비경★고궁·사찰·성당/고궁 2013. 7. 31. 12:39
[창덕궁] 비원(秘苑)의 여름 비경
개별관람이 허용되지 않고 시간대별로 예약후에 가이드 안내를 받아 들어 가기위해 입구에서 대기합니다.
자주 찿곤 하지만 찿을때마다 신비로움이 함께 하기에 오늘은 어떤 모습일까?!.. 기대를 하게 됩니다.
비원으로 넘어가는 길은 늘 신비로움이 가득하기만 합니다.
조선의 연못은 천원지방(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
사상에 의해 조성되었다. 부용지도 땅을 상징하는 연못 속에 하늘을 상징하는 섬을 만들었다.
부용지 (芙容池)
부용정은(1792년) 열십자형을 기본으로 하되,
남쪽으로 양쪽을 한칸식 보태 다각을 이루고 있는 독특한 형태의 정자이다.
어수문은 주합루의 정문으로
물은 왕을, 물고기는 신하를 비유하여 군신간의 융화관계를 함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어수문으로는 왕이, 그 옆의 작은문으로는 신하들이 출입하였다고 합니다.
주합루는(1776년) 정조의 개혁정치와 조선 중기 문예 부흥의 산실이다.
이층 누각으로 아래층은 규장각서고이고 위층은 열람실이다. 주합루 편액은 정조의 친필이다.
주합루의 규장각은 학문연구 기관인 동시에
임금이 지은 글이나 글씨및 임금의 초상화등을 보관하던 곳입니다.
영화당 현판은 영조의 친필이다.
앞마당인 춘당대에서는 임금이 직접 참가한 가운데 과거를 실시하였다.
금마문은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가 대리청정을 하던 시절할아버지 정조대왕의 높은 뜻을 본받기 위해 규장각 가까운곳에 독서를 하기 위해 만든기오헌과 의두합으로 들어가는 작은 일각문으로 편액의 금마는 왕세자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합니다.기오헌은 정면 4칸, 측면 3칸의 팔작기와지붕 건물로 단청도 하지 않은 질박한 모습으로 효명세자가 독서를 하기 위해 만든 건물로 기오헌 뒤에는 계단이 놓여 있고계단을 오르면 규장각으로 바로 통할 수 있습니다.순조의 대리청정을 하던 효명세자는 할아버지인 정조대왕의 개혁 의지를 가슴에 품고
할아버지 정조를 본받고 싶은 마음의 표현으로 이 작은 조촐한 건물들을 짓고 독서에 매진했다고 합니다애련지 입구에 통돌을 다듬어 만든 아치형의 불로문
임금의 무병 장수를 기원하는 뜻의 의미로세워졌다는 불로문으로 관람객들이 들어갑니다.
애련지는 언제 만들어 졌는지 알수는 없고 애련정은
숙종18년(1692년)에 세워 졌답니다 "애련"이란 군자의 덕으로 상징되는 연꽃을 사랑한다는 뜻이랍니다.
애련지(愛蓮池)
창덕궁 연경당(演慶堂)의 뒷담에 있는 와당. 연경당은 1828년(순조 28) 당시의
사대부집을 모방하여 창덕궁 안에 지은 유일한 민가 형식의 건물로 사랑채의 당호가 연경당이다.
사랑채엔 안채가 이어져 있고, 사방에 행각(行閣)들이 설비되어 있어 이른바 99칸의 집 구성을 볼 수 있다.
연경당에는 안채와 사랑채로 구분되어 안채는 안주인이 생활하는 곳으로
연경당 서편으로 이어지고 안채에는 부엌이 딸려 있지 않고 함실아궁이뿐이다.
[창덕궁] 비원(秘苑)의 여름 비경
서울 도심속의 드넓은 원림속에 자리한 비원은 창덕궁 北苑 또는 禁苑이라고
불리워졌지만 일제하에 우리 고궁의 격을 낮추려 비밀스러운 정원이라하여 비원이라 불리워 졌습니다.
태종 5년(1405)에 세워진 창덕궁은 경복궁의 별궁으로임금과 신하들이 정사를 돌보던 외전과
왕과 왕비의 생활공간인 내전, 그리고 휴식공간인 후원으로 나뉘어 집니다.
내전의 뒤쪽으로 펼쳐지는 후원은 울창한 숲과 연못, 크고 작은 정자들이 마련되어
자연경관을 살린 점이 뛰어나며 비원은 임금이 수학하고 수신하며 때로는 사냥도 하고 무술도
연마하였으며 과거시험을 치르기도하고 제단도 설치해 제사를 올리고 종종 연회도 베풀던 곳입니다.
정궁인 경복궁이 인위적인 질서 정연한 대칭구도를 보이는데 비해
창덕궁은 자연그대로의 지형조건에 맞추어 자유로운 구성을 보여주는 특징이기도 합니다.
창덕궁과 후원은 자연의 순리를 존중하여 자연과의 조화를 기본으로 하는
조선시대의특성을 잘 나타낸 조경장소로 1997년에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되였습니다.
사계절 자연의 변화에따라 달리하는 후원(비원)의 아름다운 매력에 빠져들어 어느해부턴가 해마다
몇번씩 찿곤하는 비원이지만 삼복더위와 계속되는 장맛비가 주춤한 주말에 찿은
비원은 오늘도 신비로움을 더하는 듯 백야의 시선을 잡으며 반겨줍니다.
한동안은 일주일에 하루 목요일에는 개별 입장으로 하루 종일 머물며 비원의 넓고 넓은 곳곳을 돌아
볼수 있었지만 지금은 시간대별로 예약을하고 가이드 인솔하에 1시간 30여분동안
돌아보기에 아쉬움이 남곤 하지만 비원을 찿을 때마다 또 다른 느낌으로
선조들의 지혜로움을 만끽 하게 하곤 합니다.
창덕궁 홈페지 : http://www.cdg.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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