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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을 거닐며 더위를 잊었던 날★고궁·사찰·성당/고궁 2013. 9. 5. 10:11
창덕궁(昌德宮)의 한여름 풍경
인정전 (국보 제 225호) 인정전은 창덕궁의 정전으로 ‘인정(仁政)’은 ‘어진정치’라는 뜻이며, 인정전은 창덕궁의 법전(法殿)입니다.
법전은 왕의 즉위식을 비롯하여 결혼식, 세자책봉식 그리고 문무백관의 하례식 등 공식적인 국가 행사 때의 중요한 건물입니다
인정전의 넓은 마당은 조회가 있었던 뜰이란 뜻으로 조정(朝廷)이라고 부른다
궁궐의 건축물에는 각기 그 등급에 따라 다양한 양식의 종류가 단청된다고 합니다.
보면 볼수록 매력에 빠져 드는 단청이 오늘도 백야의 눈길을 끌며 발길을 잡습니다.
선정전 (宣政殿: 보물 814호) 임금이 평소에 국사를 논의하던 편전(便殿)이다.
폭염 주위보의 무더운 날씨에도 외국인 관람객들이 많이 보입니다.
창덕궁 곳곳에 수백년이 된 고목들이 어우러져 고궁의 고즈넉한 운치를 더하는 매력이 발길을 잡곤 합니다.
한여름 무더위의 고궁 산책을 즐기는 노부부의 여유로움이 더욱 여유로워 보입니다.
무더위운 날씨에 잠시 쉬여 가라고 고궁의 꽃님이 백야의 발길을 잡습니다.
후원(비원)의 관람정(觀纜亭)
관람정은 평면이 부채꼴 모양으로 되어 있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형태의 정자입니다.
신록의 무성한 나뭇잎과 어우러진 연못에 다리를 걸치고 있는 부채꼴 모양의 기와 지붕이 관람정은 볼수록 매력이 ...
존덕정(尊德亭)1644년 건립)은 육각정자 형태로 겹지붕이 특이하다. '萬川明月主人翁自序'라는 정조의 글이 새겨진 현판이 걸려있다.
존덕정에서 후원의 끝자락 깊숙한 곳에 자리한 옥류천으로 넘어가는 관람객들이 줄을 잇습니다.
농산정(籠山亭)은 다른 정자와는 달리 온돌방 2칸과 부엌을 갖춘 건물입니다.
농산정에서 옥류천 일대로 나들이한 임금을 위해 다과 등 음식을 장만하였다고 합니다.
임금이 제사를 지내기 전 재숙을 한 기록도 있다는 농산정은 협소하고 초라하게 보이기까지 합니다.
농산정 주위에는 벼를 심은 조그만 논을 만들어 놓고지붕은 볏집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특이 했습니다.
옥류천 일대에는 소요암을 중심으로 소요정,태극정,청의정,농산정,취한정이라는5개의 정자가 모여 있습니다.
바위인 소요암을 깎아 둥근 홈을 만들어 옥과 같이 맑은 물이 바위 둘레를 돌아 폭포처럼 떨어지게 만들었다
임금과 신하들이 여기에 둘러앉아 흐르는 물에 술잔을 띄우고 풍류를 즐겼다고 합니다.
창덕궁(昌德宮)의 한여름 풍경
사계절 언제 찿아도 마음의 평온함을 느낄 수 있어 자주 찿는 고궁.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날이지만 창덕궁의 고즈넉함이 무더위도 잊게 합니다.
창덕궁은 정궁인 경복궁의 별궁으로 태종5년(1405)에 세워졌지만 임진왜란으로 경복궁과 창경궁의 화재로
창덕궁이 임진왜란 이후에는 조선왕조의 가장 중심이 되는 정궁 역할을 하게 되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궁궐은 임금과 신하들이 정사를 돌보던 외전과 왕과 왕비의 생활공간인 내전
그리고 휴식공간의 후원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창덕궁의 내전 뒤편의 후원(비원)은 자연 경관을 살려 조성된
울창한 숲과 연못이 어우러진 정자가 운치를 더하는 매력이 있어 고즈넉한 고궁의
분위기에 흠뻑 빠져 들곤 하기에 폭염의 무더위에도 창덕궁의 외전과 내전
그리고 후원을 돌아보는 시간은 무더위도 잊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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