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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첫눈 내린 창경궁의 설경★고궁·사찰·성당/고궁 2013. 12. 13. 13:29
[창경궁] 첫눈 내린 창경궁의 설경
[창경궁] 첫눈 내린 창경궁의 설경
밤새 첫눈이 내린 창경궁의 설경이 보고싶은 마음에 서둘러
카메라 둘러메고 부지런히 창경궁을 찿아 홍화문 들어 서자 엇그제 들렸던 창경궁의 가을 풍경과는
다르게 하얀 겨울 옷으로 갈아입고 백야를 맞아 줍니다.
창경궁의 정문인 홍화문 지붕에도 명정문으로 들어서는 옥천교에도 하얀 눈이 쌓여
서울의 도심속에서도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의 서로 다른 풍경과 느낌을 함께 할수 있어 고마운
마음으로 고궁의 항얀 겨울 풍광에 흠뻑 빠져 들어 갑니다.
소복히 쌓인 하얀 눈길과 아름드리 고목이 태고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하는 후원을 돌아
눈덮인 문정전 뜨락에 이르자 정조가 아버지의 죽음을 목도했던 곳이란 생각에
또한번 애잔한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은 백야만이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당시 열한살의 어린 세손이었던 정조는 영조가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라 명할 때 문정전 대문
안으로 뛰어 들어가 “아비를 살려주소서”하고 아뢰었다고 합니다.
훗날 임금이 된 정조가 이곳 문정전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하는 생각을 하며
오늘도 고궁의 높은 담장 안에서 있었던 한많았던 날들의 수많은 사연들의
희비애락을 상상해 보며 역사의 뒤안길을 걸어보는 재미에
흠뻑 빠져 쌀쌀한 날씨의 추위도 잊습니다.
함인정옆의 창덕궁 담장 넘어의 감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감을 맛갈나게 먹고 있는 까치가
백야의 모델이 되여주고.... 눈내린 고궁의 곳곳이 모두가 한폭의 그림처럼 멋스럽고 아름답습니다
엇그제 춘당지의 원앙들과 데이트를 했지만 원앙들이 서운 해 할까봐 춘당지에 들려
잠시 첫눈 내린 겨울 추위를 즐기는 원앙들과 인사를 나누고 첫눈 내린
창경궁의 하얀 겨울 풍경에 흠뻑 취해 귀가길을 재촉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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