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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에서 만난 소쩍새★ 새와 동물/야생철새 2016. 7. 21. 12:05
[남이섬]에서 만난 소쩍새
(2016/07/21)
[남이섬]에서 만난 소쩍새
오늘은 남이섬의 소쩍새 소식을 전해듣고 카메라 둘러메고 다녀 왔습니다
소쩍새는 천년기념물 제324-6호로 지정된 부엉이를 닮은 몸집이 작은 여름철새지만
근래에는 우리나라에 텃새로 자리잡은 개체수도 많다고 합니다.
학창시절에 많이 접했던 서정주시인의 "국화옆에서"의 시에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서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라고 등장
하는 소쩍새를 보고싶은 마음에 달려간 남이섬의 오동나무 둥지.
소쩍새는 직접 둥지를 만들지 않고 딱따구리가 파놓은 둥지나 자연적으로 생긴
고목나무 구멍속에 둥지를 틀고 5~6월에 4~5개의 알을 낳아 25여일동안 알을 품어
부화한 후 21일정도 새끼에게 먹이를 먹여 키운 후에 이소를 하기에
오늘 백야가 찿은 둥지의 새끼도 머지않아 둥지를 떠날 것
같았기에 처음 접하는 소쩍새의 모습을 카메라에
열심히 담으며 폭염주의보가 내린 무더위도 잠시 잊으며 소쩍새와 데이트를 합니다.
예로부터 소쩍새가"솟쩍"하고 울면 다음해에 흉년이 들고,
"솟적다"라고 울면 '솥이 작으니 큰솥을 준비하는 뜻에서 다음해에 풍년이 든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했다니 새의 울음 소리로 농사의 풍년과 흉년을
비유한 옛 어른들의 풍자가 그럴 듯 하기도 합니다.
야행성인 소쩍새는 밤에만 활동을 하기때문에 한밤에 울음 소리는 많이 들어도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은 새지만 둥지 입구에 솜털이 보송보송한 새끼
와 어미 소쩍새가 교대로 얼굴을 내밀며 모델이 되여 주고...
얼굴을 내밀기를 기다리는 동안 둥지 아래 잔디밭
에서는 귀여운 다람쥐가 재롱을 부려 줍니다
백야처럼 소쩍새의 모습을 직접 보며 카메라에 담고 싶으신분은 소쩍새가
이소 하기전에 한번 다녀 오셔도 좋을 듯 합니다. 소쩍새와 데이트
후에 시원한 남이섬의 여름 풍경도 담아 보세요...
남이섬 소쩍새 만나러 가는 길.
남이섬에들어가셔서 중앙 산책로로 계속 들어가시면 좌측의 정관루 호텔입니다.
호텔을 마주보고 호텔 바로 우측 오동나무에 사진에 있는 둥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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