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개비와 참새] 두물머리의 연지에서 만나다.

[개개비와 참새]

두물머리의 연지에서 만나다.

(2019/07/12)

[개개비와 참새]

두물머리의 연지에서 만나다.

(2019/07/12)

두물머리의 아름다운 여명의 아침 풍광을 담아 볼 생각으로 밤잠

설치고 이른 새벽 달려간 두물머리에는 백야보다 부지런한 몇몇분들이

카메라 셋팅을 마치고 동녘을 향하여 멋진 일출 장면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남녘으로 오르내리는 장마권의 영향으로 일기예보대로라면 멋진 일출을 기대하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기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혹시나 했던 기대치는 멀어

져 갔고.... 연꽃 축제기간을 맞아 평소와는 다르게 7시부터 입장을 하는

세미원의 배다리로 향하는 길의 두물머리 백련밭에 생각지도 않은

개개비가 백련 봉우리에 앉아 지저귀며 발길을 잡습니다.

연꽃 군락지의 연잎과 연꽃봉우리 사이를 오가며 참새만한 작은 녀석이

목을 추켜세우며 입을 한껏 벌려 빨간 입속을 드러내며 지저귀는 울음소리를

어떤이들은 연꽃군락지의 세레나데라고 비유하기도 합니다.

 

여름 철새인 개개비가 연꽃봉우리에 앉아 지지귀는 모습을 볼수 있는 시기는 6~7월

이기에 많은 사진가님들이 연꽃이 필즘에는 개개비를 찿아 나서지만 한동안

 볼수 있었던 이천의 성호호수연지에도 지난해 부터는 별로 보이지 않는

  다고하는데 두물머리에서 개개비의 연출을 볼수 있었기에 일출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에 부족함이 없는 백야에게 참새

녀석들도 색다른연출로 백야의 발길을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