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산행.

 

 

불암산 산행 (07/05/06)

 

오늘은 오랜만에 불암산으로 향합니다.

전철을 타고상계역에서 불암산 공원으로 들어 섭니다.

절기상 오늘이 하지라고 해서 그런지 산행길에 들어 서면서 땀으로 흠뻑 젖어 들고....

 

조금은 조용한 등산로로 오르는 산행길의 한가로움에 마음도 여유로움을 함께 합니다.

연록의 떡갈나뭇잎이 조금씩 진녹색으로 변화를 주는

등산로 길섶에 한두 송이 예쁜 모습으로 철죽꽃이 반겨 주네요.

색상이 어찌나 곱고 고운지....한참동안 눈길을 줍니다.

 

정상에 오르면서 내려다 보는 도심의 아파트 숲이 숨이 막히도록

답답하기도 하지만....아름다움의 조각 작품이구나 하는

마음으로 생각을 바꿔보려 애을 써 봅니다.

주어진 환경에 긍정적으로 받아 들여야 하는 것이 현실임을 부정 할수 없으니 ...

 

드디어 정상 도착... 불암산과 어깨를 맞대고 있는 수락산은 손에 잡힐 듯한데

맞은편 삼각산과 도봉산은 안타깝게 시야가 안좋아서 제대로

볼수가 없네요.

 

정상에 앉아 셧터을 누르다가 당고개역 뒷편 수락산에

산불이 나서 연기가 뿜어 오르는모습을 담습니다.

잠시후 소방차 소리가 나고 급히 진화가 되여 다행이였지만 지켜만 보는 한동안

마음을 조리는 시간이였습니다.

 

불암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계곡과 능선으로 연록에서 진록색으로

바뀌여 가는 나뭇잎들이 멋진 수채화로 물들어 가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길어진 한낮의 시간에 여유로움의 시간으로 산행을

할수 있어 좋네요

 

올라 왔든 등산로와 다른 거북바위-깔딱고개를 거쳐

정암사로 하산길을 접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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