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하늘공원

 

 

 

(2007/09/15) 하늘공원

 

하늘공원의 갈대와 억새풀이 어우러진 녹색의 넓는 초원에 좀더 머물고 싶은

마음을 뒤로 하고는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하늘 공원을

뒤로 하고는 되돌아 내려오는 발길이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되돌아 오는 하늘 공원의 계단길을 밟는 발길이 가볍기만 하네요.

월드컵 경기장에 불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하고

도로를 질주하는 차량들의 미등이 붉은 빛으로 시야에 들어 오면서 다시

소음의 일상으로 돌아 옵니다.

푸른 초원의 자연에 머물었던 시간도 스쳐간 영상처럼....

 

지하철을 타기위해 월드컵 경기장 역으로 향하는 길몫의 시위대와 대치한

전경들의 모습을 봅니다.

고용문제로 내몰린 노동자들의 시위대와 맞서 막아야 하는 전경들...

오늘 공원 산책길의 싱그러웠든 맑은 기분이 일순간

무거움으로 마음 한켠에 남습니다.

 

언제쯤 길거리의 이런 모습이 사라질지....

안타까운 마음으로 전철역으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