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경복궁 나들이

 

 

 

경회루...교태전...

 

전통 한옥의미를 마음껏 살린 아름다운 강령전 옆문을 나서

경회루에 도착합니다.

근정전 서북쪽 연못에 자리한 경회루는 나라의 경사나

외국 사신을 위해 연회를 열었던 곳으로

48개의 돌기둥으로 조선 후기 대표적인 누각 건축물로 웅장하고 아릅답습니다.

연못에 비친 반영이 더욱 아름답고... 연못 주위엔 출사를 나온

마니아들이 눈에 띄게 많아 보입니다.

 

다시 강령전을 돌아 왕비의 침전인 교태전으로 들어 섭니다.

임금의 침전인 강령전 바로 뒤에 자리한 교태전은

궁의 안주인인 왕비의 거처답게 궁내에서

가장 여성스럽고 예쁘게 만들어 졌고

왕비를 위해 뒤뜰 정원에는 아미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우리 나라 전통 후원을 가장 잘 나타낸 호화롭지 않지만 작은 계단식의

정원을 볼수 있었습니다.

 

바로 옆의 자경전은 흥선대원군이 고종의 어머니 조대비를 위해 지었다는

44칸에 장수를 기원하는 뜻의 글,꽃,나비,대나무 그림을

붉은 흙으로 구워 만든 집모양의 굴뚝과

담장이 호화롭고 아름답습니다.

 

담장 옆의 앙상한 겨울 나뭇가지에 까치 한마리가 고궁 답사를 끝낸 백야에게

잘가라는 인사를 합니다.

 

답사를 끝내고 돌아 오는 길 인사동 골목의 찻집에 들려

따끈한 대추차 한잔에 몸을 녹이고....

 

성탄을 맞아 장식한 창가의 예쁜 촛불 넘어 인사동 거리에

말머리 인형을 쓰고 익살맞게 걸어가는

모습과 유난히도 많이 찾는 외국인들로 인사동 거리는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