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종주 산행 / 1편

 

 

 

 

  

 

 

 

 

 

 

 

 

 

 

 

 

 

 

 

  

 

  

 

 

  

 

 

 

 

 

 

 

  

 

 

 

 

 

 

 

 

 

지리산 종주 산행 (08/06/13-15)

 

1무 1박 3일의 지리산 종주 산행을 위해

동대문 주차장에 22시에

버스가 출발을 합니다.

 

양재동과 죽전에서 합류 하는 산행팀이 탑승을 한후

경부 고속도로를 거쳐 대진 고속도를 달려

새벽 2시를 넘겨 지리산 뱀사골 입구에 도착

산행을 위해 아침 식사를 합니다.

새벽 2시에 먹는 아침밥

참 묘한 기분이였구요.

 

식사를 끝내고 성삼재에 도착 램프를 켜고

노고단으로 오르기 시작한 시간이 새벽 3시.

 

묵직한 배낭에 헤드랜턴으로 어둠을 밝히며 노고단으로 오르는

 백야의 마음도 단단히 무장을 합니다.

 

어둠속의 노고단 풍광을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반야봉을 지나서 일출을 보려 했지만

 이미 반야봉 뒷편을

붉게 물들인 일출이 시작 되기에 자리를 잡고는

일출을 맞습니다.

 

구름 사이로 붉게 물들어 오르는 지리산에서

맞는 일출...

벅차오르는 환희의 짧은 순간이지만 

자연의 신비로움과 경이로움을 볼수 있음에 머리 숙여 감사합니다. 

 

천왕봉으로 오르는 주능선의 등산로엔

아침 햇살을 받아 싱그러움이 더하고 일찍 잠을 깬

숲속의 이름 모를 산새들이

백야의 발길을 따라오며 계속

재잘거려 주기에

힘든 발걸음도 가볍기만 합니다.

 

반야봉을 지나 전남,전북 경남도의 경계를 이루는

3도봉에 도착

잠시 휴식을 갖고는 또 발길을 재촉합니다.

 

앞으로 보이는 까마득하게 운무에 쌓인 천왕봉은 멀기만 한데...

뒤돌아보는 지리산 계곡과 정상의 풍광이

아름다운 한폭의 동양화와 수묵화 같습니다.

 

지리산 계곡을 휘감고 도는 운무의 아름다움에

잠지 잠시 아름다운 풍광을 앵글에 담으며

화개재에 도착합니다.

 

그 옛날 전라도와 경상도를 오가는 길로

이용하면서

뱀사골 깊은 계곡을 올라 이곳 화개재에서

경상도의 특산물과 전라도의

특산물을 사고 파는

시장이 섯다는 곳.

 

지금으로서는 참 이해 하기 힘든

삶을 살았을 선조님들의

삶을 잠시 생각 해 보면서 점심 식사를 하기로 예정된

연하천 대피소를

향합니다.

 

연하천 대피소에서 간단하게 점심 식사를 끝내고 휴식의 여유도 없이

또 산행을 시작 벽소령 대피소에서 오랜만에 한동안

휴식을 갖고는 숙박을 하기로 예정된 세석 대피소로 발길을

재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