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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덕궁 연경당,풍류음악을 그리다
    ★고궁·사찰·성당/고궁 2009. 11. 24. 07:49

     

     

     

     

     

    창덕궁 연경당(演慶堂),풍류 음악을 그리다


     창덕궁 연경당은 효명세자(1809~1830)가

     세도정치에 시달리는 아버지 순조를 즐겁게 하기 위한 효도의 차원에서

    창덕궁 후원에  건립한 것으로 어머니인 순원왕후의 생일 축하 진작(進爵:술잔을 올리는 의식)

     행사와 각종 정재(呈才:궁중 행사용 춤과 노래)공연이 거행되었던 곳으로 
    경축(慶祝)행사를 연행(演行)한다는 의미에서    연경당(演慶堂)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중요무형문화재(인간문화재)등 각 분야별 최고의 명인·명창들이

    연경당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무대화하고 연경당 한옥의 뜨락서 전통 풍류 음악 공연이

    펼쳐집니다. 궁중무용, 산조음악과 세계무형문화유산인 판소리등 풍류음악 공연은

    구중궁궐 창덕궁 후원의 깊숙히 자리한 연경당의 고즈넉한

    분위기에 더욱 멋스럽고 아름답습니다

     

     

     

     

     

      

     

     

     

     

     

     

     

     

     

     

     

     

     

     

     

      

     

     

     

     

     

     

     

     

     

     

     

     

     

     

     

     

     

     

     

     

     

     

     

     

     

     

     

     

     

     

     

     

     

     

     

     

     

     

     

     

     

     

     

     

     

     

     

     

     

     

     

     

     

     

     

     

     

     

     

     

     

     

     

     

     

     

     

     

     

     

     

     

     

     

     

     

     

     

     

     

     

     

     

     

     

     

     

     

     

     

     

     

     

     

     

     

     

     

    창덕궁 연경당(演慶堂),풍류 음악을 그리다

     

    유럽 여행을 하면서  고성(古城)을 돌아 보며

     잠간씩 보았던 공연을 부러워 했던 기억에 우리 나라도 창덕궁을 찾는 내외국인 관람객을 위하여

     전통 풍류 음악공연 행사가 있다는 것이 너무나 기분이 좋습니다. 

     

    애련지의 아름다운 풍광을 돌아고 3시에 연경당 뜨락에서 펼쳐질

    공연 시간을 맞춰 도착한 연경당 뜨락 공연장엔

    외국인들과 함께 많은 관객들이

    모여 들기 시작합니다.

     

    가곡보존회의 연주로 타령장단의 정악곡 가운데서 가장 빠른

    "천년만세"란 곡으로 공연이 시작됩니다.

    "천년만세"란 즐겁고 화평한 기운이 오랫동안 이어지기를 바라는 뜻으로 화창하면서

    경쾌한 리듬이 가볍게 흘러가면서 매우 흥겨운 느낌을 갖게 하는

    방중악(房中樂)이라고 합니다.

     

    이여지는 남창가곡 "언편"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즐겨 부르던 대표적인 노래로

    시조시를 노래하는 음악인 가곡가운데 한곡입니다.

    중요 무형문화재 30호인 가곡 보유자인 김경배 (월하문화재단 이사장)님의

    가곡은 가히 누구도 흉내 낼수 없는 명창이였습니다.

     

    이여지는 아쟁산조 연주는 백인영님

    굵은 명주실로 만든 줄을 활로 긁어서 연주하는 칠현악기로

    듣는 사람의  애간장을 녹이는 선율이 연경당 뜨락을 메운 관객들의 심금을

    울려주고도 남는가 했는데 ...

     

    신바람나는 흥보가중 "박 타는 대목"의 판소리에는 절로 신바람이 납니다.

    무대의 분위기에 따라 고즈넉한 연경당 뜨락의 분위기는 시시 때때로 바뀌여 가며 만추의 분위기를

    만끽하는 관람객들은 마냥 즐거운 표정들입니다.

     

    이여서 가면을 쓰고 추는 처용무가 시작 됩니다.

     궁중무용 중에서 유일하게 사람 형상의 가면을 쓰고 추는 춤으로, 오방처용무’라고도 합니다.

    통일신라 헌강왕(재위 875∼886) 때 살던 처용이 아내를 범하려던 역신(疫神 : 전염병을 옮기는 신) 앞에서

     자신이 지은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춰서 귀신을 물리쳤다는 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신라때 처용이 중국을 다녀와 안방을보니 다리개 4개....2개는 아내것이고

    2개는 역신(전염병을 옮기는 귀신)것으로 역신이 사람으로 분하여 아내와..동침을 한것입니다.

    아내의 외도를 목격한 처용이 화를 내지 않고 춤을 덩실덩실 추었다고 합니다.

    이를 본 역신이 처용의 인품을 보고 놀라워 하면서 앞으로

    당신얼굴은 물론이고 얼굴 그림만 봐도 그 집에 들어가지 않으리라 맹세하여

    사람들이 문에 처용의 얼굴을 그려 붙여놨다고 합니다.

     

    처용의 얼굴을 가면으로 만들어 무용수 5명이 오방(동서남북, 중앙)을 대표하여

    호기롭고 활기차게 춤을 춥니다.

    전염병을 오지 못하게 함도 있지만 점차 궁중 무용으로 자리잡습니다.

    우리나라 무용중 음악과 의상(빨,노,파,검,흰색을 각각 무용수가 입는다.) 사람얼굴가면 그리고

    동작이 모두 어우러진 유일한 궁중무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창덕궁의 하루는 오전 영화당의 "성군을 꿈꾸다"재현 행사와

    오후 시간의 "연경당  풍류음악을 그리다" 공연과 함께

    만추의 아름다움을 만끽한 하루였습니다.

    되돌아 돈화문 정문으로 나오는길

    오후 늦은 시간임에도

    만추의 창덕궁을 찿는 발길은 계속 이여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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