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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락산 / 1편★산행사진/지방 산행 2008. 9. 25. 21:17
*도락산(964m) : 충북 단양군 단성면 가산리 소재*
도락산 (08/09/20) / 1편
서울에서 8시에 출발한 버스가
중부 고속도로와 영동 고속도를 거쳐 중앙고속도로의 단양 인터체인지에서
단성면 가산리의 도락산 입구 상선암 주차장에 도착...
주차장 길섶의 야생화들이 님들을
반겨 줍니다.
946m의 별로 높지 않은 도락산 정상이지만
입구부터 가파른 암릉의
등산로는 처음부터 가쁜 숨을 몰아 쉬게 합니다.
깨달음을 얻는데도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는 뜻에서
우암 송시열 선생이 도락산(道樂山이라
이름을 지였다는 일화가
전해지는 도락산.
급경사의 정상을 오르기가 만만치 않지만 많은 암릉이
성벽같이 둘러져 있는 산세가 설악의 공룡능선
축소판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도락산엔 유난히도 암벽에 뿌리를 내리고 멋스럽게 우뚝 선 소나무들이
많습니다.
흙 한줌 없는 암반위에 뿌리를 내리고 고고한 모습으로
우아함을 더욱 뽑내고 있는
소나무를 보면서...
타고난 운명은 사람이나
소나무나 똑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살아 남기 위해 바위에 뿌리를
내리면서
힘들게 살아 왔을까?!...
우리 주위에도 저 소나무처럼 고난속에 삶의 뿌리를 내리려
열심히 노력하며 삶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겠지...하는 생각에 잠시 숙연해 집니다.
힘들게 숨을 몰아 쉬며 오르다 뒤돌아 본 풍광은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앞산 정상 가까이 녹색의 초원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이
어느 영화의 한장면처럼 아름답습니다.
저곳에 집을을 짓고
사는 마을 사람들의 마음은 얼마나 맑을까 ...
저곳에서 하루만이라도 묵어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땀에 흠뻑 젖어
신선암의 넓은 암반에 도착합니다.
뒷쪽으로 소백산
정면으로 월악산이 손에 잡힐듯 가까이 보이고
가까이 멀리 능선따라 시야로 들어오는 계곡과 정상의 싱그러움이
힘든 것도 잊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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