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산 (청평사/소양호) / 2편
급경사의 하산길로 청평사에 도착합니다.
오봉산을 뒤로한 청평사.
보물 164호의 회전문이 있어 더욱 유명하고
상사뱀의 전설로 많이 알려진
만추의 고즈넉한 청평사가 힘겹게 오봉산을 거쳐온 몸과 마음을
평온하게 맞아 줍니다.
보호수로 지정되여 있는 노란 은행잎과 은행이 알알아 여물어가는
고목의 은행나무에 시선이 자꾸만 머뭅니다.
가을이면 노란 은행잎을 주워
책갈피에 끼워 곱게 물든
은행잎을
오랜동안 간직 하곤 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한동안 청평사의 아름다움에 머물고는 소양호
나루터로 향합니다.
나루터로 이여지는 청평사 계곡에도
가믐으로 물이 말라 시원스럽게 흐르던 폭포도 볼수 없었지만
곱게 물들어가는 단풍길과
상사뱀과 공주의 전설이 전해지는
동상을 지나 나루터에
도착 뱃길로
소양땜 나루터로 향합니다.
소양호에도 가믐으로 저수량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붉게 물들어가는 만추의 호숫가
풍광이 그림처럼
아름답게 스쳐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