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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의 가을 산행★산행사진/지방 산행 2008. 11. 27. 11:52
월악산 (1,097m )
월악산은 백두대간이 소백산을 지나 속리산으로 연결되는 중간에 위치하며
산세가 험준하고 기암단애가 맹호처럼 치솟아 예로부터 신령스런 산으로 여겨져 영봉(靈峰)으로 불리기도 한다.
월악산의 양편으로는 송계8경과 용하9곡이 쌍벽을 이루면서 자연경관의 극치를 자아내고 있으며,
또한 선암계곡내 도락산이 아기자기함과 충주호의 푸른 물과 조화를 이룬 구담봉,
옥순봉은 가히 선경(仙景)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또한 신라 말 마의태자와 덕주공주가 마주보고 망국의 한을 달래고 있다는 중원미륵리사지의 석불입상과
덕주사의 마애불을 비롯하여 덕주산성등 많은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문화, 역사, 자연경관을 두루 갖춘 공원이며
영봉은 해발 1,097m로 험준하며 가파르기로 이름나 있고 암벽높이가 150m높이에 둘레가 4km나 되는
거대한 암반으로 형성되어 있다
공원 내에는 1,161m의 문수봉을 비롯하여 여름에도 눈이 녹지 않는다는 하설산, 매두막,
대미산, 황장산 등의 1,000고지가 넘는 높은 산들이 산악군을 형성하며 벌재에서 마패봉에 이르는 백두대간이 뻗어있고
고봉준령들 사이로 많은 경관명소들을 지닌 송계계곡, 용하계곡, 선암계곡이 굽이쳐 흐르며 산악공원의 장관을 보여주고 있다
덕주사 마애불(德周寺磨崖佛)은
보물 제406호로
거대한 암벽 남면(南面)에 조각된 이 마애불(磨崖佛)은
전체 높이가 13m나 되는데 얼굴은 고부조(高浮彫)로 조각하고 신체는 선각(線刻)하였다.
긴 눈, 커다란 코, 축늘어진 턱 등은 고려시대(高麗時代) 거상(巨像)에서 흔히 보이는 수법으로
비만(肥滿)한 얼굴의 특징을 뚜렷이 강조하고 있다.
선각된 신체는 평면적인 체구지만 괴량감이 넘치며,
통견(通肩)의 법의(法衣)는 늘어져 힘이 없지만 양다리의 동심타원형 의문(衣紋) 등으로
기하학적인 역동감을 드러내고 있다.
오른손은 가슴까지 들어 엄지와 중지를 맞대었고, 왼손은 손등을 보이고 있다.
암면에는 건물을 세웠던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어 목조전실(木造前室)이 있었음을 말해 준다.
옛날 석공의 손으로 조각되고
다듬어진 웅장하고 거대한 마애불상을 둘러 보며
보물로 지정된 마애불의 주변이 왠지 조금은 허술하게 관리가 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백야만의 생각인지...
덕주사에 관한 문헌상의 기록은 『신증동국여지승람
(新增東國輿地勝覽)』에서 찾을 수 있는데, ‘덕주사는 월악산밑에 있다.속설에 전하기를 덕주부인(德周夫人)이 절을 창했으므로 덕주사로 이름 지었다.’는 기록에 따라
10세기중엽을 절의 창건연대로 보는 경우가 많다.
그 뒤의 연혁은 전하는 바가 없어 잘 알 수 없다.
한편 덕주사의 역사를 살피는데 있어서 상덕주사와 하덕주사의 존재를 이
해할 필요가 있다.
『대동지지(大東地志)』의 충주 산수조에 의하면‘동으로 45리에 있어 청풍 경계를 이룬다.
상, 하덕주사가 있다.’ 고 하여 지금의 마애불이 있는 절터를 상덕주사라 하고, 이곳으로 올라가는 초입에 있는 지금의 덕주사를 예전에는 하덕주사라고 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 상덕주사와 하덕주사는 창건 이래 꾸준히 법등을 이어오다가
1950년 한국전쟁으로 소실되었다.
이후 1963년에 지암 권정철스님이 지금의 덕주사를 중창했고,
이어서 1970년에는 박해찬 스님이 법당을 중수하였는데 이때 1206년(희종 2)에 조성된
고려시대의 금고가 출토 되었다고 한다. 이후 1985년 성주스님이 절을
다시 중건하여 오늘의 모습을 보인다.1985년의 중창 당시에는 충주댐 건설로 수몰되는
한수면 역리에 있던 고려시대 석조약사여래입상을 덕주사로 옮겨 봉안했다.
월악산 산행 (08/11/15)
아침 일찍 월악산을 향해
서울을 출발 월악산 입구의 창동교에 도착합니다.
오늘 산행 코스는 창동교에서 시작
영봉을 올라
덕주사로 하산을 하기로 하고 오후에 비가 내린다는 일기 예보가
빗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부지런히 오릅니다.
1097m의 월악산 영봉은 처음부터 계속 가파른 급경사를 오르기에
만만치 않은 코스지만
나들목 자광사의 담장 넘어로
붉게 물든 고운 단풍잎이 월악산을 오르는 백야의
발길을 반깁니다.
흐린 날씨에 전망이 안좋아 정상에서 멋진 충주호의 모습을
볼수 없는 아쉬움의 월악산 산행이였지만
가을의 끝자락과 함께한 등산로 오솔길에
소복하게 쌓인 낙엽을
밟으며 만추의 기분을 만끽한 산행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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